by강종구 기자
2003.06.16 16:50:32
[edaily 강종구기자] 스탠다드앤푸어스(S&P)가 지난 13일 주식 뮤추얼펀드나 기관투자가들이 벤치마크로 삼는 주요 미국 주가지수의 편입종목 변경을 단행했다고 CBS마켓워치가 16일 보도했다.
S&P가 이날 발표한 편입종목 변경에서는 그동안 성장주의 대표주자로 인식됐던 종목들이 가치주로 옷을 갈아입거나 가치주에서 성장주로 이동한 종목들도 적지 않아 펀드운용에 적지 않은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그동안 가치주펀드로 인식돼 왔던 다우케미칼과 홈데포는 성장주로 분류됐으며 대표적인 성장주이던 반도체장비업체 어플라이드매트리얼과 제약업체 쉐링플로는 가치주로 새로운 평가를 받았다.
성장주는 현재보다는 미래의 기업가치가 높은 기업으로 보통 가치주에 비해 수익가치나 자산가치 대비 주가가 높은 것이 보통이다. 예를 들어 가치주의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이 성장주의 PER보다 높다.
S&P는 가치주와 성장주의 분류기준으로 장부가치대비주가비율(BPR; book-to-price ratio)을 사용한다. BPR은 주가순자산비율(PBR;price-to-book ratio)의 역수로 낮을수록 순자산의 장부가치에 비해 시장가치가 높다는 뜻이다. S&P500지수의 경우도 BPR에 따라 편입종목의 시가총액을 반반씩 나누어 성장주와 가치주로 나누고 있다.
S&P500지수 편입종목중 가치주에서 성장주로 재분류된 종목으로는 브로드컴, 듀폰, 몬스터월드와이드, 나이키, T 로웨프라이스그룹, 유나이티드테크놀로지, 베리타스소프트웨어, 제록스 등이 있다.
또 성장주에서 가치주로 바뀐 종목은 할인증권사인 찰스슈왑을 위시해 버라이존커뮤니케이션, 타겟, 스테이플즈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