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부재에 주춤한 카카오게임즈…영업익 80.1%↓(상보)
by김가은 기자
2024.11.06 08:56:17
비핵심 사업 정리 나선 카카오게임즈, 게임에 집중
PC·콘솔 등 플랫폼 및 장르 다각화 전략 전개
올 12월 '패스 오브 액자일2' 얼리엑세스 출시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카카오게임즈(293490)가 흥행 신작 부재 영향으로 올 3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향후 카카오게임즈는 비핵심 사업을 정리하고 본업인 게임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6일 카카오게임즈는 2024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939억원, 영업이익 57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4.3%, 영업이익은 80.1% 감소했다.
이번 실적에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 카카오게임즈는 사업 재정비 및 신작 부재를 꼽았다. 기타 사업 부문 내 세나테크놀로지 지분 매각과 카카오 VX 일부 사업 철수 등 요인이 중단영업손익으로 반영됐고, 올 상반기 출시한 ‘롬’과 ‘스톰게이트’ 등 신작이 성과를 내지 못해서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모바일 게임은 전분기 대비 약 5.9%, 전년 동기 대비 약 31.1% 감소한 매출 1266억원을 기록했다. PC온라인 게임은 전분기 대비 109.4%, 전년 동기 대비 196.3% 증가한 매출 342억원을 달성했다. 골프 관련 사업 등을 포함한 기타 매출(비게임 부문)은 전분기 대비 약 1.9% 감소, 전년 동기 대비 약 7.1% 증가한 매출 331억원을 기록했다.
향후 카카오게임즈는 기존 모바일에서 PC온라인 및 콘솔 등 글로벌 멀티플랫폼으로의 확장 및 장르 다각화 전략을 통해 사업 구조와 체질 개선을 꾀하며 핵심사업인 게임 사업 기반을 고도화하는 데 집중한다.
글로벌 시장에서 명작 IP로 흥행성을 입증한 PC 핵앤슬래시 액션 RPG ‘패스 오브 액자일2’를 오는 12월 7일 앞서 해보기(얼리엑세스) 형태로 출시할 예정이다. 내년부터는 모바일, PC온라인, 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을 고려한 글로벌 대작 출시가 가시화될 전망이다. 자회사 및 파트너사와 함께 ‘크로노 오디세이’, ‘아키에이지 크로니클’, ‘프로젝트 Q(가칭)’ 등 확장된 플랫폼 기반 신작이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핵심 역량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사업 전반을 정비해 나가고 있다”며 “PC온라인 및 콘솔 대작 개발에 집중하며 본업인 게임 사업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보다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