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매도세에 하락 반전..2020선까지 후퇴

by안혜신 기자
2014.07.24 13:32:53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코스피가 투신권을 중심으로 한 기관의 매도세에 하락 전환하며 2020선까지 내려앉았다.

24일 오후 1시28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6.07포인트(0.32%) 내린 2021.93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2030선에서 공방을 벌이던 코스피는 정부의 하반기 경제운용방향 발표와 양호한 중국 제조업 지표에도 기관 매도세에 밀리며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는 모습이다.

기관은 투신이 750억을 순매도하는 등 총 1264억원어치의 매물을 내놓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매수폭을 늘리면서 981억원을 사들이고 있고, 오전 매도세를 기록했던 개인은 오후 들어 매수로 방향을 틀면서 341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594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종목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비금속광물이 2%가 넘게 빠지고 있으며, 섬유의복, 건설업, 음식료품, 의료정밀, 소형주, 운수창고 등이 1%가 넘는 낙폭을 기록 중이다. 특히 그동안 정부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에 랠리를 보였던 건설업은 1.50%, 증권업은 0.62% 빠지면서 부진한 모습이다.



그나마 은행주가 1%가 넘는 상승세로 선방하고 있으며, 철강및금속, 전기전자, 의약품 등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엇갈리는 모습이다. 삼성전자(005930)가 1% 넘게 상승하는 가운데 POSCO(005490), 한국전력(015760), 삼성전자우(005935), 현대중공업(009540), LG전자(066570), LG디스플레이(034220) 등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현대차(005380)와 SK하이닉스(000660), NAVER(035420), 삼성생명(032830), SK텔레콤(017670), KB금융(105560), LG화학(051910) 등은 내림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79포인트(0.50%) 내린 560.35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