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누리텔, 강세..ETRI서 사물인터넷 OS 기술이전

by박형수 기자
2014.04.15 14:24:45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누리텔레콤(040160)이 강세다.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초소형 운영체제(OS)인 나노큐플러스(NanoQplus)가 차세대 주소체계를 지원하는 운영체제로 세계적인 인증을 받았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5일 오후 2시20분 누리텔레콤은 전날보다 5.43% 오른 67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나노큐플러스가 IPv6포럼에 의해 지난달 초 ‘레디 골드’(Ready Gold Logo)’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인증 획득을 통해 앞으로 IPv6를 지원하는 라우터, 서버급 컴퓨터, 윈도우 등에도 호환될 수 있는 길을 열었다는 설명이다.



특히 이번 인증은 앞으로 사물인터넷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면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물인터넷은 사양이 낮은 마이크로프로세서 등으로 구성되기 때문에, 여기에 들어가는 운영체제는 초소형으로 작고 저전력을 지원해야 한다.ETRI는 나노큐플러스를 누리텔레콤 레이디오펄스 씨에스 리드텍 등에 기술 이전했다.

누리텔레콤 관계자는 “주력사업인 지능형원격검침 인프라(AMI) 신제품에 적용해 국내와 해외시장을 목표로 제품 테스트 중”이라고 설명했다.

1998년에 국내에서 원격검침 시스템 국산화에 성공한 누리텔레콤은 2000년부터 한국전력공사가 추진한 전국의 공장, 빌딩 등 산업용 원격검침 시스템을 구축했다. 누리텔레콤은 국내 원격검침 시장을 이끌어 오면서 2004년부터 해외시장에 눈을 돌려 현재까지 15개 해외전력사에 독자브랜드로 전기, 수도 , 가스 원격검침 제품군을 수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