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인터넷뉴스팀 기자
2011.11.30 16:55:10
[이데일리 김민화 리포터] 무선인터넷 쓰시나요? 최근 아르헨티나의 한 연구기관이 와이파이(WiFi)에서 나오는 전자파가 남자의 정자에 치명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해 눈길을 끈다.
아르헨티나 코르도바에 있는 생식연구기관이 노트북을 무릎위에 올려놓고 사용하는 남성을 대상으로 정액검사를 실시한 결과 무선인터넷망에 의해 정자가 죽어가는 것을 확인했다고 영국 데일리 메일이 보도했다.
연구원들은 26살부터 45살까지 29명의 남성을 와이파이에 연결한 노트북을 사용하는 부류와 유선인터넷망 컴퓨터를 사용하는 부류로 나눠 조사했다.
건강한 남성에게 4시간동안 와이파이를 복부 주위나 허리 쪽에 사용하게 한 결과 25%에 달하는 정자들이 움직임을 멈췄고, 9%는 DNA 손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반면 유선인터넷을 사용한 남성들의 정자는 14%가 기동성의 저하를 보였고, 단 3%가 DNA 손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콘라두 아벤다노 선임 연구언은 "무선으로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는 노트북을 남성 생식기 근처에서 사용하면 정자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