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개장전)거래 한산..지수선물 약보합

by공동락 기자
2002.11.11 22:55:53

[뉴욕=edaily 공동락특파원]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선물들이 약보합권에 머물러 있다.아시아와 유럽 등 전세계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는 부담과 함께 외환시장에서 달러가 계속해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악재다.이라크와의 전쟁 가능성도 시장에 잠복한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재향군인의 날(Veteran"s Day)" 휴일을 맞아 전반적인 거래량은 극히 부진해 정규거래장에서 증시의 방향성은 대단히 유동적인 상황이다.

11일 오전 8시 40분 현재 시카고상품거래소의 나스닥100지수선물은 1.50포인트 하락한 1007.50포인트를 기록중이다.다우지수선물은 20.00포인트 하락한 8475.00포인트를, S&P500지수선물도 1.60포인트 내린 889.80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나스닥개장전지수도 0.21%, 2.20포인트 떨어진 1006.24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메이커인 오라클이 도이체방크의 투자의견 하향으로 2.82% 하락중이다.도이체방크는 오라클의 펀더멘털에는 변화가 없지만 현재 주가가 목표가격을 상회하는 수준에 있어 투자의견을 "매수(Buy)"에서 "보유(Hold)"로 하향했다.

여타 대형기술주들도 소폭 하락중이다.반도체 대표주 인텔이 0.49% 하락했으며 네트워킹 대장주 시스코시스템즈도 0.47% 내렸다.하드웨어 메이커인 델컴퓨터와 선마이크로시스템즈도 나란히 0.87%, 0.61% 씩 떨어졌다.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0.09% 상승중이다.

세계최대의 파운드리업체인 타이완반도체는 골드만삭스의 투자의견 하향으로 3.2% 하락하고 있다.골드만삭스는 타이완반도체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평균비중"으로 낮췄다.

미국내 3대 항공사인 델타항공은 배런스의 긍정적인 코멘트에도 불구하고 약보합세다.배런스는 델타항공의 노조가 강성이 아니며 라이벌 항공사에 비해 경영실적도 우수해 주가의 추가 상승여력이 있다고 보도했다.

세계 최대의 미디어 기업 AOL타임워너도 2.80% 하락중이다.AOL은 내년 1월로 예정된 CNN과 ABC의 합병이 예상보다 지연되고 있다는 뉴욕타임즈의 보도로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신문은 또 AOL이 규제 당국의 내부조사를 받고 있어 대형 고객사들을 잃게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생명공학기업 암젠은 CIBC월드마켓이 투자의견을 "업종초과수익률(Sector outperformer)"로 상향한데 힘입어 1.95% 상승중이다.CIBC는 암젠의 주력 제품들의 4분기및 내년 매출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