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누리상품권 이관 논란…비즈플레이 "소상공인에 설 명절 특수 피해"
by김아름 기자
2025.01.07 11:50:22
온누리상품권, 11일부터 선물하기·기업 구매 중단
"3월 1일 정상 오픈 불가시 모든 책임 조폐공사가 져야"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비즈플레이는 한국조폐공사가 소상공인과 소비자들에게 매우 중요한 설 명절 특수 기간 선물하기와 기업 구매 중단의 피해를 입혔다고 7일 밝혔다.
| 석창규 웹캐시 회장이 3일 영등포 KnK 디지털 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아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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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소상공인진흥공단이 온누리상품권 서비스 제공사를 기존 비즈플레이에서 조폐공사로 이관하는 작업 중 일정 지연이 발생했다.
비즈플레이는 조폐공사 측에 이관 일정을 알려달라고 요청했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다. 이후 비즈플레이의 모회사인 웹캐시가 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조폐공사가 온누리상품권 시스템을 올해부터 오픈할 예정이었으나, 일정 준수에 실패했으며 두달 연장한 3월 1일에도 오픈이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기자간담회 이후 웹캐시는 소진공으로 부터 선물하기 및 기업 구매를 오는 11일부터 중단하고 아울러 고객 이관 고지도 같이 병행하는 것으로 통보 받았다.
조폐공사 측은 “카드형은 분석을 완료했고 모바일은 분석 중”이라며 “현재 각종 결제 채널 서비스 연계 테스트를 진행 중이고 2월 CBT(Close Beta Test)를 통해 최종 점검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에대해 비즈플레이는 통상 이관 데이터에 대한 분석은 적어도 4개월 이전에는 마무리 되어야 하는데 아직도 분석이 안되었다는 것은 전체 데이터를 적재한 개발계 테스트를 한번도 하지 않았음을 인정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비즈플레이 측은 “분석이 끝난 후 이관 전체 데이터를 개발계 플랫폼에 적재해 통상 3~4개월간 4회 이상의 개발계 테스트를 통해 파일의 정합성, 프리징 기간 세부일정 산정 규모 파악 및 전체 적인 통합 테스트 과정을 거쳐야 한다”라며 “실 운영계에서 2회 이상 테스트를 통해 상품권 원장, 통장잔액대사, 선물충전금 등의 정상 유무를 거치는 과정 등이 진행되어야 그나마 정상 오픈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월 중 CBT를 하겠다는 것은 너무나 무모한 일정”이라며 “통상 CBT 과정에서 1~2달 소요되는 심각한 에러가 발생이 될 수 있는데 도대체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또 비즈플레이는 다음주 이관 고지 이후에는 더이상 이관에 관여할 수 없음을 분명히 했다.
비즈플레이 측은 “3월 1일 정상 오픈 불가시 모든 책임은 조폐공사가 져야 한다”라며 “비즈플레이는 이전 사업자로서 지난해 10월, 11월, 12월 그리고 간담회까지 정상 오픈이 불가하니 대안이 필요하다고 충분하게 이야기 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