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정수 기자
2024.11.22 10:58:23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우리나라가 국제핵융합실험로(ITER)의 핵심 기술 확보로 핵융합에너지 글로벌 주도권을 선점하게 될 것으로 보여 이엠코리아(095190)가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엠코리아가 초전도 중성자를 개발해 국가핵융합연구소에 개발·납품하고 있는 점이 부각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건설과 운영을 위해 우리나라가 제작을 담당한 ITER의 핵심 부품인 진공용기 섹터를 제작해서 공급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성과는 우리나라가 핵융합로의 핵심 부품인 진공용기의 설계부터 제작, 품질 관리에 이르는 전 과정의 기술 확보를 했다는 의미를 갖는다. 앞으로 핵융합 실증로 건설에 필요한 핵심기술 글로벌 주도권을 갖추는 토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ITER 진공용기는 초고온 플라즈마를 발생·유지하기 위한 고진공 환경을 구현하는 핵융합로의 핵심 설비이다.
이에 이엠코리아가 초전도 중성자를 개발해 국가핵융합연구소에 개발·납품하고 있어 주목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이엠코리아는 2017년 4월과 2020년 1월에 국가핵융합연구소와 8년간 1차 사업비 139억원, 2차 사업비 191억원 규모에 달하는 ‘국제핵융합실험로(ITER)-인공태양 블랑켓 차폐블록’에 대한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ITER 공동개발사업은 석유자원 고갈과 지구온난화로 인한 인류 생존의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한국, 일본, 러시아 등 7개국이 참여한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국제공동 핵융합실험로 사업이다.
이엠코리아가 수주한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블랑켓 차폐블록’은 모듈당 4.5톤에 이른다. 진공용기, 초전도자석 등 주요 주장치를 보호하기 위한 중성자(블랑켓 차폐블록)로 90개 모듈을 공급한다. 지난 2020년 1월에는 130개 모듈을 추가로 수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