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인천대 총장후보 검증 차일피일…권한대행체제 불가피
by이종일 기자
2020.07.23 11:15:56
교육부, 지난달 4일 추천 받고 두달 가까이 검증
"이찬근 총장 후보 검증 완료 시점 알 수 없어"
인천대 총장 권한대행 선임 검토 중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교육부의 인천대 신임 총장 후보에 대한 검증 절차가 한 달 넘게 계속되면서 인천대가 총장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될 전망이다.
23일 교육부에 따르면 교육부는 지난달 4일 인천대 법인 이사회로부터 이찬근(63·무역학부 교수) 총장 후보에 대한 추천을 받아 인사검증을 진행하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 후보에 대한 인사검증을 진행 중으로 언제 완료될 지는 현재 알 수 없다”며 “검증 절차가 마무리되면 교육부 제청 여부가 정해질 것이다”고 말했다.
국립대학법인 인천대 총장은 법인 이사회가 추천한 후보 1명에 대해 교육부가 인사검증을 거쳐 제청하면 대통령이 임명한다. 아직까지 이 후보에 대한 제청 여부가 정해지지 않아 인천대 총장 선출은 조동성 현 총장의 퇴임 뒤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조 총장의 임기는 28일까지다.
인천대 관계자는 “이찬근 후보에 대한 임용 절차가 늦어져 총장 권한대행 선임에 대한 법적 검토 등을 진행하고 있다”며 “교육부 인사검증과 관련해서는 아직까지 학교로 통보된 사항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조 총장은 28일 퇴임하기 때문에 총장 권한대행을 선임하려면 퇴임 전에 해당 인사를 결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후보가 인사검증 등의 문제로 임용되지 않을 경우 총장 선출은 후보 모집 공고부터 다시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