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7 판문점 남북정상회담의 감동, 파주시가 재현한다

by정재훈 기자
2019.04.04 11:06:43

23일 ''전국노래자랑'', 27일 DMZ둘레길 걷기
강화부터 고성까지 ''DMZ 평화 인간띠잇기''
5월26일 ''한반도 나무심기 마라톤&콘서트''

파주시 판문점 도보다리 위를 산책하면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사진=남북정상회담준비위원회)
[파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4·27 판문점 남북정상회담의 무대가 됐던 파주시에서 회담 1주년을 기념한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경기 파주시는 오는 23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KBS 전국노래자랑을 시작으로 평화둘레길 걷기행사, DMZ평화인간띠잇기 행사, 2019 한반도 나무심기 마라톤&콘서트, 2019 파주 평화 예술한마당 등 다양한 행사를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4·27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1주년을 기념한 파주시의 첫 행사는 23일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정상회담 1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KBS 전국노래자랑’이다.

이어 27일 1주년 당일에는 행정안전부와 국방부, 문화체육관광부, 통일부와 함께 ‘파주 DMZ, 통일을 여는 길’을 주제로 DMZ평화둘레길 개막식과 걷기 행사가 진행된다.

이날 오후 2시 27분인 ‘14시 27분’에는 4월 27일을 의미를 부여한 ‘DMZ 평화 인간띠잇기 행사’를 시작한다.

강화도에서 고성까지 DMZ평화누리길 500㎞구간에 1m 간격으로 국민 50만 명이 손을 잡고 인간띠를 만드는 것으로 4·27 판문점 선언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파주 구간은 7~8만 명이 참여할 예정이며 강화(32㎞)~김포(32㎞)~고양(11㎞)~파주(76㎞)~연천(65㎞)~철원(71㎞)~화천(69㎞)~양구·인제(67㎞)~인제·고성(76㎞) 등 평화누리길 전 구간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지난달 25일 묘목 심기를 통한 푸른 한반도 환경 조성에 나서는 업무협약식 모습.(사진=파주시)
5월 26일에는 임진각에서 기후 환경 변화 인식을 제고하고 북한 산림 황폐화 해소를 위해 ‘2019 한반도 나무심기 마라톤&콘서트’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3월 25일 아시아녹화기구, 공영홈쇼핑과 공동으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마라톤에 참가하면 나무 한 그루(묘목)가 자동 기부되며 콘서트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ARS(자동응답시스템) 기부 활동이 진행된다. 행사장에는 우리나라 우수 중소기업제품과 파주시 특산품 특설매장이 마련될 예정이다.

이밖에 4~6월 매주 토요일마다 임진각 평화의 종 광장에서는 지역의 우수한 예술 공연단체의 야외 공연이 펼쳐진다.

최종환 시장은 “한반도에 평화의 바람이 불어 온 지난해 남북공동선언 1주년을 기념해 올해 4월 27일에는 파주시 임진각을 배경으로 한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며 “한반도 평화수도 파주에서 파주 시민들 국민들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으로

화합하고 어울릴 수 있는 뜻깊은 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