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지혜 기자
2018.06.05 11:00:03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매크로 조작은 보수세력이 원조라던 드루킹의 말이 사실이었다”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의 매크로(동일작업 반복 프로그램) 댓글조작 의혹에 더불어민주당 측이 총공세에 나섰다.
5일 한겨레는 지난 2004년부터 2012년까지 당시 한나라당 A의원 사무실에서 직원으로 일했던 B씨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2006년 지방선거를 시작으로 각종 선거 캠프에 온라인 담당자로 참여했던 B씨는 매크로를 활용해 온라인 기사에 댓글을 달거나 공감 수를 조작하는 행위를 지속적으로 해왔다고 폭로했다.
B씨는 그 증거로 2011년 6월 한나라당 대표 최고위원 경선 당시 한 후보 캠프의 상황 실장이 포털사이트 검색 순위 조작을 지시하는 내용이 담긴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
특히 B씨는 2007년 17대 대선 당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 캠프의 사이버팀에서도 매크로를 활용해 여론 조작을 시도했다고 인터뷰에서 밝혔다.
당시 이명박 대선 후보 캠프에서 선대위 기획본부장을 맡았던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은 이에 대해 “모르는 일”이라고 반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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