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나원식 기자
2013.10.04 16:42:28
KB·신한·하나·우리 등 4대 금융지주 회장은 제외
[이데일리 나원식 정다슬 기자] 국회 정무위원회는 4일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 정진석 동양증권 사장, 이승국 전 동양증권 사장 등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했다. 동양사태가 최근 금융권에서 가장 큰 현안으로 떠오르자 여야가 이견 없이 현 회장 등을 증인으로 채택한 것이다.
정무위는 이날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현 회장을 포함해 이번 국감 증인으로 63명을, 참고인으로 46명을 확정했다. 관심을 모았던 국내 4대 금융지주 회장은 민주당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명단에서 제외됐다.
정무위는 우선 동양증권이 동양그룹 계열사의 기업어음(CP)과 회사채를 개인투자자에게 적극 권유하는 등 불완전판매를 했는지 따져보기 위해 현 회장과 정 사장, 이 전 사장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또 자본시장법 위반 및 주가조작 여부를 묻기 위해 이상준 골든 브릿지 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했으며, 꺾기 등 부당영업 행위 여부를 따져보기 위해 박영빈 경남은행장을 채택했다.
정무위는 아울러 최근 정부가 대부업체에 저축은행 인수 가이드라인을 마련한 것과 관련, 대부업계 1,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아프로파이낸셜의 최윤 회장과 산와머니의 이동신 대표를 부르기로 했다. 양석승 한국대부금융협회 회장과 문종복 신한신용정보 대표, 장유환 KB신용정보 대표도 증인으로 불렀다.
밴(VAN) 수수료 문제와 관련해서는 김종화 금융결제원 원장과 오필현 한국신용카드밴협회 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이외에 스티븐 바넷 AIG 손보대표와 권용원 키움증권 대표, 존 와일리 ING생명 대표는 민원 과다 발생 및 감축 노력 미흡으로 증인 명단에 올랐다. 김종준 하나은행장과 서진원 신한은행장도 이번 국감에 증인으로 서게 됐다.
한편, 정무위는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KB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등 4대 금융지주 회장들은 증인으로 채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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