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횡령·배임혐의 발생..`6일부터 거래정지`

by유재희 기자
2012.02.03 20:52:31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한화(000880)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남영선 한화 사장 외 3명의 한화S&C 주식 저가 매각을 통한 899억원 규모의 업무상 배임혐의가 발생했다고 3일 공시했다.
 
한화는 "서울서부지방검찰청에서 배임혐의로 기소를 했으나 혐의 내용 및 금액은 확정된 사실이 아니다"라며 "대상자는 재판 등의 절차를 통해 대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임원 등의 배임혐의 확인 후 지연공시에 따른 공시불이행으로 한화를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예고했다. 부가예정 벌점은 6점이다.
 
거래소는 또 "한화가 횡령·배임사실 공시 등으로 인한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에 해당되는지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오는 6일부터 한화 주권에 대한 매매거래를 정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