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전설리 기자
2011.08.01 17:02:24
[이데일리 전설리 기자] 1일 삼성이 MRO(소모성자재구매대행) 사업에서 철수하기로 했다고 밝힌 가운데 한화그룹도 지난달 외부 MRO 사업에서 손을 떼기로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화(000880)그룹 관계자는 이날 "지난 7월 이미 자발적으로 외부 MRO 사업 철수를 결정, 실행중에 있다"며 "이후 신규수주 등 일체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지 않고, 정부 유관부처(공정거래위원회)에 관련 사실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한화그룹은 계열사인 한화 S&C를 통해 MRO 사업을 진행해왔으며 향후 외부 서비스 공급을 중단하되 계열사에 대한 서비스는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한화 S&C는 지난 2001년 3월 설립됐으며 시스템 구축, 관리 등 IT 서비스에 주력해왔다. 지난해 매출액 규모는 7700여억원으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차장이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한화 S&C가 MRO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 시기는 지난해로 얼마되지 않았다"면서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등 사회적 움직임에 동참하고자 사업 철수를 결정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