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보다폰과 유럽시장 텔레매틱스 제휴

by김현아 기자
2011.02.28 16:00:00

차량 IT 분야 기술력 확보로 글로벌 브랜드 이미지 제고
유럽 시장 자동차와 IT통신간 시너지 기대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현대·기아차가 보다폰사와 유럽 텔레매틱스 분야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보다폰은 세계 최대 통신사업자로, 특히 유럽 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와 보다폰과의 제휴는 현대·기아차의 유럽시장 공략에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현대차 고위 관계자는 "보다폰(Vodafone)과의 이번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텔레매틱스 분야는 물론 향후 유럽시장에서 차량IT 분야 기술력 확보 및 사업 확장에 있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대·기아차는 ▲유럽지역 텔레매틱스 서비스 협력뿐만 아니라, ▲텔레매틱스 인프라를 활용한 신규 차량IT 사업 발굴, ▲고객 지향적인 텔레매틱스 제공을 위한 신규 비즈니스 모델 발굴 등 보다폰이 구축한 통신 네트워크를 활용한 차량IT 분야 사업을 적극 개발할 방침이다.



현대차(005380)는 유럽 체코에 연간 30만대 규모의 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며, 3일부터 시작되는 제네바모터쇼에 중형 세단 'i40'을 선보이며 유럽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기아차(000270)는 슬로바키아에서 연간 30만대 생산 규모의 공장을 가동중이며, 이번 제네바모터쇼에서 프라이드의 후속 모델인 소형 신차 'UB(수출명 리오)'와 신형 모닝의 글로벌 신차발표회를 갖는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2010년, 2011년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 잇달아 참석해 기아차 차세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UVO powered by Microsoft, 현대차 글로벌 텔레매틱스 브랜드 블루링크(BLUE LINK)를 공개하는 등 차량IT 분야 신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 정보통신사업진흥원과 공동으로 '차량IT혁신센터'를 운영중이며, 미래 차량IT 신기술 발굴과 차량IT 전문기업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