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안준형 기자
2011.02.01 15:07:19
현대證"긍정적 시각 유지.. 단 국제 유가 급등 유의"
월간 코스피 2000~2200p 예상
[이데일리 안준형 기자] 현대증권은 2월 주식시장에 대해 "긍정적 시각을 유지한다"며 "다만, 이집트 시위가 중동지역으로 확산될 우려 등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해 투자심리를 둔화시킬 수 있다"고 전망했다.
월간 코스피 밴드는 2000~2200p(기존 1950~2200p)로 상향 제시했다.
이상원 현대증권 스트래티지스트는 2월 주식시장 전망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며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인한 인플레 압력이 신흥국에게 긴축을 강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나, 과거 이 시기에 주가는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신흥국 긴축과 통화강세 현상이 발생하겠지만, 국내 수출기업들의 가격 경쟁력은 크게 향상돼 주식시장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시장의 모멘텀은 중국 등 신흥국보다는 미국 등 선진국의 회복에 맞춰질 것"이라고 전망이다.
그는 하지만 "이집트 시위가 중동지역으로 확산될 우려 등으로 국제유가의 급등이 투자심리를 둔화시킬 변수로 작용할 수 도 있다"며 "이에 대한 주의는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수급 측면에서는 "위험자산으로 자금이동은 계속되고 있지만, 선진국 편향이 강화되고 있다는 점은 다소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중소형주식의 약세가 지속되면서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부각되고 있으나, 랩어카운트 중심의 수급 구도하에서는 중소형주의 탄력적인 반등은 시기를 다소 늦추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소재·산업재·금융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추천했다. 최우선주로는 GS(078930), 한화케미칼(009830), 대림산업(000210), 기아차(000270), 에스원(012750), 하이닉스(000660), LG디스플레이(034220), 하나금융, 삼성증권(016360)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