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딧마감)S&P, 은행 PF대출에 `경고음`
by이태호 기자
2010.08.26 17:00:00
S&P "올 하반기와 내년중 추가 대손충당금 증가 예상"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티와이알파시티1 등 거래
[이데일리 이태호 기자] 글로벌 신용평가회사 스탠다드 앤드 푸어스(S&P)가 한국 은행들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화에 우려를 표시했다.
권재민 S&P 상무는 26일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글로벌 경제와 한국 신용등급 전망` 세미나에서 "2010년 2분기중 부동산 PF대출 부실이 빠르게 증가했다"면서 "올 하반기와 내년중 추가적인 대손충당금 증가를 예상했다.
그는 다만, 은행 자기자본비율의 개선과 수익성 회복, 한국경제의 견고한 성장 등은 긍정적인 평가 요소라고 설명했다. S&P는 지난 3월 국내 은행산업 신용에 대한 전망르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한 바 있다.
한편 이날 금융투자협회 종호가수익률에 따르면 오후 3시30분 기준 국고채 3년물은 수익률은 3.54%로 전날보다 3bp(1bp=0.01%포인트) 하락했고, 동일 만기의 AA-와 BBB- 등급 회사채 수익률은 4.53%와 10.47%로 2bp씩 떨어졌다.
AA- 회사채 신용스프레드는 99bp로 1bp 더 벌어지면서 최종호가수익률 기준 지난 4월12일의 100bp 이후 4개월여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이날 장외시장에서는 세계 아몰레드(AMOLED)시장 99%를 점하고 있는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회사채1이 민평 수익률에 700억원의 거래량을 기록했다. 지난 6월17일 5000억 발행 이후 최다 거래량이다. 최근 아몰레드는 주요 휴대폰업체의 스마트폰 디스플레이로 채택되며 공급부족 현상을 겪고 있다.
| ▲ 26일 오후 3시30분 공모회사채 거래(거래량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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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포인트 당일채권거래(화면번호 5361)에 따르면, 거래가 가장 많았던 일반회사채는 당일 발행물인 대우건설(047040)26이었다. 2년만기, 1500억원 규모로 발행한 이 채권은 액면수익률과 같은 6.1%에 100억 단위로 거래됐다. 5.80% 수준에 소액의 거래도 다수 체결됐다.
대우건설과 함께 3년만기 채권 1000억원을 5.2% 액면수익률에 발행한 GS건설(006360)124의 경우 일부는 5.2%, 일부는 5.3%에 100억 단위로 거래됐다.
판교 `알파돔시티` 사업 대출채권을 유동화한 티와이알파시티1도 높은 수익률에 거래돼 눈길을 끌었다. (관련기사☞ 2010.08.26 15:30 "공모형PF 위기에 초우량 유동화증권도 `찬밥`")
한편 전날까지 5거래일 동안 산업별 신용스프레드가 가장 많이 좁혀진 업종은 `자동차 및 트레일러 제조업`으로 8bp 축소됐다. `건설업`은 1bp 확대됐다.
이날 일반회사채는 2500억(700억 순발행), 은행채는 1000억(5621억 순상환), ABS는 2000억(1950억원 순상환) 발행됐다.
한국신용평가는 이날 아시아나항공(020560)의 신용등급을 기존 `BBB-`에서 `BBB(안정적)`로 한단계 상향했다. 경기회복과 유가·환율 하향안정에 따른 영업실적 개선, 재무레버리지 축소 등을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앞서 한기평은 지난달 30일 아시아나 등급을 `BBB`로 올린 바 있다.
한신평은 SK(003600)가 발행할 예정인 3년만기 1000억원, 5년만기 1500억원 등 총 2500억원 규모 무보증사채 251-1, 251-2회를 `AA+`로 평가했다.
또 신평사들은 SK에너지(096770)의 100%자회사인 SK루브리컨츠가 발행하는 1200만달러의 외화표시채권에 대해 `AA(안정적)`을 부여했다. 동부제철(016380)이 발행하는 600억원의 무보증사채 165회는 `BBB(안정적)`으로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