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태선 기자
2009.01.22 15:52:23
[이데일리 정태선기자] SK에너지(096770)가 5년만에 분기 세전이익 기준 첫 적자를 기록했다.
SK에너지의 4분기 실적은 매출이 9조 8708억원, 영업이익은 268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는 증가했지만, 직전분기 보다 각각 31%, 63% 하락했다.
이는 경기위축에 따른 수요부진 등으로 마진율이 하락해 주력사업인 석유사업과 화학사업의 실적악화로 연결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한 여기에 환차손이 겹치면서 665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4분기에 석유사업은 매출 7조 1325억원과 영업이익 2808억원을 기록해 직전분기 보다 각각 29%, 41% 감소했다.
SK에너지는 4분기 시장수급상황 악화 및 정제마진 급감 등을 이익 감소의 주요인으로 분석했다.
화학사업은 매출이 분기 최대 실적인 1조 9539억원을 기록했으나 147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SK에너지는 원재료인 납사 가격 강세와 아로마틱 제품의 시황 부진 등에 기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윤활유사업의 매출은 직전 분기보다 16% 줄어든 4939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20% 증가한 812억원을 기록했다.
석유개발사업은 4분기에 국제 유가 하락에 따라 1397억원의 매출과 587억원의영업이익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