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어닝 쇼크·경영권 갈등…엔터주 일제히 급락

by원다연 기자
2024.05.13 13:57:56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주요 엔터테인먼트 기업의 주가가 13일 일제히 급락하고 있다. 1분기 어닝 쇼크에 하이브와 자회사 어도어간 경영권 갈등으로 엔터주 전반의 투자심리가 얼어붙으면서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2분 현재 JYP Ent.(035900)는 전 거래일 대비 12.55% 내린 6만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6만500원까지 내리며 52주래 신저가를 기록했다.

이밖에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 역시 전 거래일 대비 3.67% 내린 4만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이브(352820)와 에스엠(041510)도 각각 3.49%, 6.01% 하락하고 있다.

JYP는 연결 기준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1365억원, 336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2분기도 실적 부진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과 함께 증권가 목표가는 줄하향됐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날 JYP 목표가를 종전 9만원에서 8만5000원으로 내렸고, 삼성증권은 10만4000원에서 9만4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외 현대차증권(9만원→8만원), 한국투자증권(12만→11만원)으로, 유진투자증권(10만5000원→9만5000원), 하나증권(11만원→10만원) 등도 줄줄이 목표가를 내려 잡았다.

YG엔터테인먼트도 1분기 부진한 실적을 냈다. YG엔터테인먼트의 1분기 영업손실은 70억원으로 적자 전환됐다. 매출액은 44.5% 줄어든 873억원으로 집계됐다.

하이브와 어도어간 갈등 장기화도 엔터주 전반의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하고 있다. 하이브와 어도어는 지난 10일 어도어측 인사에 대한 감사를 놓고 또다시 부딪혔다. 어도어는 오는 31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민희진 대표 해임 건의안을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