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위험도 12주만 '낮음'…"정점 지나 빠르게 감소 중"
by박경훈 기자
2022.09.28 11:48:45
6월 5주 이후 12주 만의 일 "병상 감축에도 확진자 감소"
연구팀 2~4주 후 1.6만~2.1만명 확진자 발생 예측
7500여개 지정병상 중 1477병상 내달 7일까지 축소
코로나19 관련 건강보험 수가 지원 연장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전국 코로나19 주간위험도가 12주 만에 낮음으로 내려갔다. 방역당국은 확진자 발생은 당분간 감소세가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만 6159명 발생한 28일 오전 서울 마포구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PCR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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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28일 정례브리핑에서 “9월 3주(9월 18~24일) 코로나19 주간 위험도는 전국·수도권·비수도권 모두 ‘낮음’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전국·수도권·비수도권 모두 낮음은 지난 6월 5주 이후 12주 만의 일이다.
당국은 판단근거로 “중환자실 및 준-중환자실 확보병상 감축에도 가동률이 감소하며 의료대응 역량 안정세, 확진자 발생도 지속 감소하는 상황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감염재생산지수도 0.80으로 5주 연속 1이하를 유지했다.
당국은 전문가들의 분석을 빌려 현 상황은 “유행 정점 구간을 지나, 빠르게 감소 중”이라 말했다. 이후에도 확진자 감소세를 예측했지만 일 평균 1만명 미만까지 환자가 감소할지는 불투명하다고 판단했다.
구체적으로 7개 연구팀 중 대부분은 2주~4주 후 1만 6000명에서 2만 1000명가량의 일 평균 확진자 발생을 전망했다. 이중 2개 연구팀은 2주 후 1000명 미만 혹은 4주 후 3만명의 확진자 발생을 예측하기도 했다.
당국은 이에 맞춰 현재 7500여개 지정병상 중 1477병상을 내달 7일까지 해제한다. 가을·겨울철 코로나19 확진자 급증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대면진료, 재택치료, 입원병상 및 취약시설 등 의료대응 체계 운영을 위한 건강보험 수가도 연장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