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미영 기자
2022.09.23 15:02:34
김상희 민주당 의원, 경찰청 자료 분석
해외 도피범, 한해 천명 육박
1/3은 중국으로 도망…中파견 경찰 17명뿐
“사기범 도피 급증…외교적 공조 등 필요”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국내에서 범죄를 저지른 뒤 해외로 도주한 ‘해외도피사범’이 매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실제 송환인원은 감소세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외교통일위 소속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2018년부터 올해 8월까지 해외로 도주한 범죄자는 총 3781명이다. 2018년 579명, 2019년 927명, 2020년 943명, 2021년 953명으로 늘었다. 올해는 8월까지 379명으로 집계됐다.
해외도피사범의 증가는 물론, 범죄자를 우리나라로 송환하지 못하는 것도 문제다. 지난 5년간 국내 송환된 범죄자는 1583명으로, 아직도 2193명 이상의 범죄자는 법망을 피해 외국에서 도주 중이다.
국가별 해외 도피사범의 수를 보면 지난 5년간 중국으로 도피한 범죄자가 1271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필리핀 698명, 미국 325명, 베트남 304명, 태국 244명 캄보디아 144명, 일본 96명, 말레이시아 87명, 홍콩 82명, 호주 52명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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