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북미정상회담, 불가역적인 세계평화의 시작"

by유태환 기자
2018.06.12 10:43:44

12일 북미정상회담 생방송 시청 뒤 선대위회의
"새로운 한반도 시대 열 담대한 결단 이뤄지길"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경남 진주시 진주을 정당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서 김경수(오른쪽) 경남지사 후보, 갈상돈(왼쪽) 진주시장 후보와 함께 잡은 손을 든 채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불가역적인 세계평화의 시작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이날 북미정상회담이 개최된 만큼 한반도 평화 분위기 조성 관련 이슈를 통해 유리한 선거 구도를 이어가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추 대표는 이날 오거돈 부산시장 후보 사무실에서 북미정상회담 시작 생방송을 시청한 뒤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를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지금 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역사적인 북미회담장에 마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온 겨레는 물론 전 세계가 흥분과 감동, 한반도 평화에 대한 커다란 기대감으로 싱가포르를 지켜보고 있다”며 “북미관계는 1948년 남북이 각각 독립정부를 수립하면서부터 적대적 관계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데탕트와 동서냉전해체가 일어나는 동안에도 두 나라의 적대관계는 지속됐다”며 “그러나 바로 오늘 북한과 미국은 전 세계인 지켜보는 가운데 70년간 이어온 냉전과 비난의 시대에 마침표를 찍고 평화와 번영·상생을 위한 세기적 담판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동안 회담 성공을 위해 남·북·미가 많은 정성을 들인 만큼 새로운 한반도 시대를 열 담대한 결단이 이뤄지길 기대한다”며 “이 과정 속엔 난기류가 흐르던 북미대화를 바로잡으며 양국을 회담장에 이끈 문재인 대통령 역할이 무엇보다 크다”고 치켜세웠다. 이어 “회담 하루 전인 어제도 트럼프 대통령과 40여분 통화를 하며 현재 상황을 공유하고 회담 성공을 위한 논의를 이어갔다”며 “문 대통령과 민주당은 한반도 운전대를 꼭 붙잡고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