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종민 기자
2014.10.29 13:36:14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수산시장에서 장을 보는 바다사자(Sea lion)의 모습이 포착됐다. 27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는 최근 영국 현지 언론이 보도한 대로 에콰도르 수산시장에서 장을 보는 듯한 바다사자의 영상(https://www.youtube.com/watch?v=NXNunvMZvf0)이 올라왔다.
장 보는 바다사자의 모습이 포착된 곳은 남미 에콰도르의 갈라파고스제도 내 산타크루즈 섬에 있는 한 수산시장이다. 영상을 보면 한 바다사자는 참치와 다랑어를 파는 상점에서 장을 보듯 판매대 앞에 서 생선을 손질하는 상점 주인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다.
바다사자는 한 시간에 걸쳐 상점 주인에게 애처로운 눈빛을 보냈고 이에 그는 결국 눈다랑어와 참치 생선 조각들을 던져줬다. 장 보는 일을 마친 바다사자는 생선 조각을 받아 바다로 뛰어드는 코믹한 광경을 연출했다.
사진작가는 “사람들은 이 같은 바다동물들의 행동에 크게 개의치 않는다. 동물들과 일상적인 관계를 이루는 것일 뿐”이라며 “야생동물과 인간의 가장 바람직한 공존형태 같다”고 설명했다.
장보는 듯한 모습으로 화제가 된 바다사자는 주로 갈라파고스 제도 등 태평양 여러 지역 섬에 분포하는 해수 포유류다. 외형은 물개와 매우 비슷하지만, 체구는 더 작고 울음소리는 크다. 장 보는 바다사자의 포착 영상은 조회건수가 급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