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민주당 옆건물 ‘새둥지’…새정추 로고는 ‘하늘색’

by정다슬 기자
2013.12.23 15:34:10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안철수 무소속 의원의 창당 준비기구인 새정치추진위원회가 23일 여의도에 둥지를 틀었다. 공교롭게도 민주당 옆 건물이라 바로 이웃사촌이 됐다. 새누리당 당사인 한양빌딩과도 인접해있다.

새정추는 이날 오전 여의도 국회 인근인 신동해빌딩 11층에서 현판식을 갖은 뒤 첫번째 회의를 열었다. 현판식에는 안 의원과 김효석·이계안·박호군·윤장현 새정추 공동위원장과 송호창 무소속 의원 등이 참석했다.

안 의원은 “이곳에서 자랑스러운 조국 대한민국 미래를 꿈꾸게 하는 새로운 정치세력이 둥지를 틀 것”이라며 “새 체제는 바로 국민이 최선을 선택하도록 하는 것. 우리는 과거가 아닌 미래를 생각하고 공동체·평화·따뜻한 삶의 가치를 제일 앞에 둘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도 “작은 공간이지만 앞으로 한국정치의 새로운 변화에 회오리바람을 만들 시발점”이라면서 ‘시작은 미약하지만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라는 성경 구절을 인용해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새정추는 이날 로고를 밝히기도 했다. 하늘색 원에 ‘국민과 함께 새정치’라는 하얀 글자가 새겨져있다. 민주당과 같은청색 계열이지만 명도는 높다.

한편 안 의원측은 이날 새누리당과 민주당에 떡을 돌렸다. 안 의원은 “경쟁할 것은 경쟁하지만 국민을 위해 협력할 건 협력하는 정치가 됐으면 좋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