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기용 기자
2011.05.04 14:59:53
[이데일리 박기용 기자] 중국 주요 도시의 집값 상승률이 소폭 하락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집값이 합리적인 수준으로 떨어져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박기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중국의 집값 상승세가 지난달 미세하게나마 둔화 조짐을 보였습니다.
다만 거래량은 여전히 많은 수준입니다.
중국 최대 부동산 중개 사이트인 써우푼은 지난달 중국 100개 도시의 전월대비 평균 집값 상승률이 0.4%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3월 0.59%에서 소폭 둔화된 수준입니다.
조사 대상 중 집값이 상승한 도시는 77곳, 하락한 도시는 22곳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아직까진 뚜렷한 하락세는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한동안 감소 조짐을 보였던 거래량도 여전한 수준입니다.
최근 중국지수(指數)연구원이 35개 주요도시 주택 거래 상황을 조사한 결과, 절반에 가까운 17개 도시에서 거래량과 가격이 모두 한 달 전에 비해 대폭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 관계자들은 여전히 고공행진 중인 집값에 대해 지속적인 우려를 표명하고 있습니다.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이달초 베이징 시내 건설공사 현장을 찾은 자리에서 "일부 도시 집값을 합리적 수준으로 내려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70개 주요 도시를 대상으로 한 중국 정부의 공식 통계는 오는 18일 발표될 예정입니다.
이데일리 박기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