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딧마감)시멘트업황 다시 꺾이나

by김일문 기자
2010.10.08 16:55:53

시멘트 수요 부진 지속..실적 개선 요원
발행물 거래 활발..호남석화 등 거래 최대

마켓 인 | 이 기사는 10월 08일 16시 25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 인`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김일문 김재은 기자] 부동산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시멘트 업계의 실적이 다시 나빠질 것으로 우려됐다.

노익호 한국신용평가 연구위원은 8일 `더블딥 우려의 시멘트산업` 보고서에서 "시멘트 가격인하와 건설업 구조조정으로 수요가 부진해지면서 지난해 다소 회복했던 시멘트 업황이 다시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노 연구위원은 또 "시멘트 수요가 위축되고 있어 재고처분 등을 위해 가격경쟁이 일어날 수 있다"며 "시멘트 가격이 추가 하락하고, 업계 실적도 현 수준보다 저하되는 더블딥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금융투자협회 최종호가수익률에 따르면 이날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은 오후 3시30분 기준 3.27%로 직전 거래일보다 4bp 하락했다.

동일 만기의 AA-와 BBB- 등급 회사채 수익률은 4.22%와 10.17%로 각각 3bp와 2bp 하락했다. 이에따라 AA- 신용스프레드는 94bp로 같은 수준이 7거래일째 지속됐다.


마켓포인트 당일채권거래(화면번호 5361)에 따르면, 장외시장에서 발행 채권 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회사채는 호남석유화학(011170)46(AA)으로 총 1700억원이 거래됐다.

호남석화에 이어 두번째로 거래량이 많았던 회사채는 롯데건설102(A+)로 총 1518억원이 거래됐다. 이어 케이파워 1-1,2회차가 각각 1100억원씩, CJ(001040)153(AA-), GS칼텍스120-1(AA+) 700억원이 그 뒤를 이었다.

채권평가사들에 따르면, 7일까지 5거래일동안 신용스프레드가 가장 많이 축소된 산업은 투자기관, 보험업,기타 금융업(여신)으로 4bp 줄었다. 고무제품 및 플라스틱제품 제조업이 3bp줄어드는 등 대부분 업종에서 스프레드가 축소됐다. 반면 부동산 및 임대업의 스프레드는 유일하게 12bp나 확대됐다.

이날 은행채와 회사채는 각각 5200억원(900억원 순상환), 7000억원(5492억원 순발행) 발행됐다. 기타금융채도 500억원(500억원 순상환) 발행됐으나 ABS는 발행없이 100억원 상환됐다.




신평사들은 오는 19일 호남석유화학(011170)이 발행하는 3억5000만달러의 3년만기 변동금리부(FRN) 무보증사채47회를 `AA(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호남석화는 이번에 조달된 자금을 말레이시아 석유화학업체 타이탄 인수자금으로 쓸 계획이다.

또 롯데칠성(005300)이 발행할 예정인 달러화 무보증사채 34회를 `AA+`로 평가했다. 롯데칠성은 필리핀 팹시 인수대금 마련을 위해 1년3개월만에 채권발행에 나섰다.

롯데건설은 독산동 개발사업과 관련해 시행사가 빌린 600억원 규모의 PF 지급보증을 섰다. 신평사는 이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발행된 ABCP의 등급을 롯데건설의 단기등급과 동일한 `A2+`로 평가했다.

대림산업은 인천 부평구에 짓는 아파트 신축사업과 관련해 620억원 규모의 PF 지급보증을 섰다. 한신평은 대림산업의 신용도를 고려해 이번에 발행된 ABCP 등급을 `A1`으로 매겼다.

이날 등급이 상향되거나 하향된 기업은 없었다.

한편, 오는 14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둔 경계감에 다음주 회사채 발행이 뚝 끊겼다. 다음주 회사채 발행물량은 이번주보다 1조원이상 급감한 1100억원(3건)에 불과했다.

골드만삭스는 "배추값 등 물가가 중장기 목표치를 위협하고 있어 이번 금통위에서 한국은행이 인상카드를 선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