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순용 기자
2021.08.31 12:56:11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수원 윌스기념병원(병원장 박춘근)이 FDA(미국식품의약국)에서 승인 받은 마코 스마트로보틱스를 도입, 9월 1일부터 로봇을 이용한 인공관절수술을 시작한다고 31일 밝혔다.
윌스기념병원은 전반적인 수술 결과를 개선하고 환자 만족도를 높이고자 인공관절로봇 장비를 도입했다. 도입한 마코 스마트로보틱스는 무릎 전치환술 및 부분치환술, 고관절 전치환술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유일한 인공관절 수술 로봇으로 미국·영국·독일·호주 등 전세계 29개국에서 사용하고 있다. 또한 50만 건 이상의 임상사례를 보유하는 등 효과와 안정성을 입증 받았다.
스마트로봇 인공관절수술은 수술 전 3D CT촬영으로 환자상태를 분석해 수술 계획을 수립한 후 로봇을 이용해 환자에게 최적화된 뼈 절삭 범위, 인공관절의 크기, 삽입 위치 등을 정확하게 예측한다. 본 수술에서 의료진은 직접 로봇 팔을 잡고 집도하는데 수술과정에서 환자 관절상태의 미세한 차이를 즉시 반영해 환자 맞춤형 인공관절수술을 가능하게 한다. 수술 중 인대와 신경 등 연부조직 손상을 최소화 할 수 있기 때문에 수술 중 출혈이 적고, 수술 후 관절의 기능적 회복과 신체적 회복이 빨라 일상으로의 복귀하는 시간이 단축되는 장점이 있다.
관절센터 양성철 원장은 “로봇을 이용해 수술 전 여러 차례 시뮬레이션을 통해 더욱더 정교하고 섬세하게 수술준비를 하고 있다”며 “로봇이 수술하는 것이 아니라 숙련된 의료진의 집도 하에 로봇과 실시간 정보교환을 통해 수술이 진행되기 때문에 정확성을 높이고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춘근 병원장은 “인공관절수술은 관절염 환자들이 최후의 보루로 여기는 만큼 신중에 신중을 기해 선택하는 수술”이라며 “절개나 조직 손상 범위를 최소화 할 수 있어 일상복귀가 빠른 만큼, 고령 환자의 체력적 부담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환자는 물론 가족들도 만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