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원생명과학, 코 스프레이 치료제 FDA 임상 2상 승인

by박태진 기자
2020.05.04 13:51:09

GLS-1200, 코로나19 감염 방지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진원생명과학(011000)은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청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방지 코 스프레이 치료제인 ‘GLS-1200’의 2상 임상시험의 승인을 29일(현지시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FDA에 2상 임상연구 신청 후 6일 만에 승인을 받은 것이다.

진원생명과학이 개발중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방지 코 스프레이 치료제인 ‘GLS-1200’은 그림과 같이 코 내부에 뿌려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한다. (사진=진원생명과학)
해당 임상연구는 미국 펜실베니아 대학교 임상연구센터 등에서 실시할 예정이다. 225명을 대상으로 약물투여군과 위약대조군을 무작위 배정해 이중 맹검 시험으로 매일 3회 4주간 코 스프레이를 통해 GLS-1200을 투약하게 된다. 주 평가 변수는 안전성과 내약성 및 위약 대조군 대비 약물 투약군에서 코로나19 감염 확진자 수의 감소 여부다. 임상시험 대상자별로 4주가 소요된다.



회사 측은 “국제권위학술지인 네이쳐 메디슨에 따르면 코로나19의 감염은 주로 코에 집중돼 있는데, 이는 코 상피세포에서 바이러스 수용체가 상대적으로 많이 분포하기 때문인 것으로 발표됐다”며 “이번 임상 승인도 코 부위를 타깃으로 하는 감염 방지 및 치료제의 개발이 필요하다는데 연구자들이 공감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GLS-1200이 코 스프레이를 통해 코 부위로 전달되고 코 상피세포 내에서 바이러스를 사멸시키는 산화질소(Nitirc oxide)를 생성한다”며 “이렇게 생성된 산화질소가 사스 코로나 바이러스의 복제와 감염을 방지하게 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