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 빅데이터 창업 대상에 '테라서비스'…"스마트농장 구현"

by김형욱 기자
2018.09.21 11:15:36

농정원, 2018 농식품 공공 및 빅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 시상식

지난 19일 한국마사회에서 열린 ‘2018 농식품 공공 및 빅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 시상식에서 수상 10개 팀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제공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 중소기업 (주)아이들이 개발한 농업인이 어디에서나 스마트폰으로 농장의 다양한 환경을 확인할 수 있게 한 앱 ‘테라파낙스’가 ‘2018 농식품 공공 및 빅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 서비스 개발 부문 대상을 차지했다.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농정원)은 지난 19일 한국마사회에서 열린 ‘2018 농식품 공공 및 빅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 시상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총 71개 응모작 중 서비스 개발 부문과 아이디어 기획 부문 각 5개(총 10개) 작품을 선정해 대상과 최우수상, 우수상 3팀을 선정했다.

이 대회는 농림축산식품 공공데이터 포털 등에 공개된 19개 농업 관련 기관 공공데이터 355종의 활용성을 높이고 이를 통해 청년 창업을 지원하자는 취지에서 2015년부터 매년 열리는 행사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촌진흥청이 공동 주최하고 농정원·마사회·NH농협은행이 공동 주관한다.

서비스 개발 부문 대상(농식품부 장관상)은 (주)아이들의 테라파낙스 앱이 ‘테라서비스’란 공모과제 이름으로 받았다. 이 앱은 자체 개발한 사물인터넷(IoT) 센서 장비를 활용해 농업인이 자신의 농장의 생장환경 정보와 농업기상 정보, 토양분석 정보, 병해충발생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현재 100여 선도 농장에 설치돼 서비스하고 있다.



또 올해 서비스 부문에선 청춘예찬 팀의 농촌·농활 연계 앱 ‘농활청춘’이 최우수상을, 이롭의 병해충 진단 앱 ‘풀닥’, 이야기 닷컴의 캠핑장 예약 앱 ‘오토캠프’, 에이지데이터(Agdata)의 채소가격 예측정보 앱 ‘내일의 가격’이 우수상을 받았다.

아이디어 부문 대상(농식품부 장관상)은 소고기 온라인 경매 비즈니스모델을 선보인 ‘ITC백정들’ 팀이 받았다. 축산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복잡한 소고기 경매·유통 과정을 소비자 참여형 경매 방식으로 혁신하자는 취지의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이다.

아이디어 부문 최우수상은 해피밀사전의 ‘반려동물 맞춤 건강 종합솔루션 플랫폼’이, 우수상은 귀농을꿈꾸는부부의 드론 활용 작물별 식재 최적화 아이디어 ‘심을식’과 트루팜의 블록체인 기술 기반 농축산물 거래·이력추적 플랫폼 ‘트루팜’, 황원배씨의 농산물 계약 재배를 촉진하는 플랫폼 아이디어 ‘싹틔움’이 각각 수상했다.

농식품부는 이들 10개 팀에 총 3100만원의 상금을 준다. 또 농정원·마사회·농협은행은 창업 공간을 제공하고 투자유치와 창업, 홍보 지원 방안을 함께 모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