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F&B, No.1 '양반죽' 2000억 브랜드로 키운다

by이성기 기자
2018.07.11 11:35:50

1세대 환자식, 2세대 간편식 지나, 3세대 ''정찬''으로
3000평 규모 전용 생산시설 준공, 품질 업그레이드
하반기 성별, 연령별 등 맞춤형 카테고리 확대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1992년 ‘양반 참치죽’을 통해 국내 처음으로 상품죽 시장을 연 동원F&B가 오는 2020년 양반죽을 연 매출 2000억원 브랜드로 키워나간다. 최근 9917.4㎡(3000평) 규모의 양반죽 전용 생산시설을 광주공장 내에 준공한 동원F&B는 품질 및 패키지, 디자인을 한층 업그레이드했다.

최근 가정간편식(HMR·Home Meal Replacement) 트렌드와 함께 상품죽 1등 브랜드 양반죽 매출 역시 최근 3년 연평균 20% 정도의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

동원F&B는 하반기 내에 시니어 타깃 죽, 프리미엄 죽, 브런치 스프 등 다양한 맞춤형 카테고리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 상품죽 시장을 기존 ‘2세대 간편식’에서 ‘3세대 정찬(正餐)’ 개념으로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3세대 정찬 개념에 걸맞게 품질과 외형의 업그레이드를 진행했다. 우선 가장 중요한 원료인 쌀 품종을 보다 고품질로 변경했으며, 설비 개선을 통해 싸래기(깨진쌀) 발생을 최소화 했다.

또 원료를 보다 식감이 좋은 큼직한 형태로 담아냈으며 함량을 늘려 맛과 영양, 포만감을 더욱 강화했다. 조개, 야채 등 재료로 만드는 고유의 육수도 개선했다. 더불어 패키지 역시 기존 알루미늄 따개에서 더욱 편리한 필름 타입으로 변경했으며, 한국 전통 장독대를 연상케 하는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리뉴얼했다.



동원F&B는 올해 소비자의 성별, 연령, 식습관에 맞춘 다양한 맞춤형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초 파우치로 간편히 짜먹을 수 있는 ‘양반 모닝밀’ 시리즈를 출시한 바 있다.

하반기에는 시니어 타깃으로 관련 전문기업과 협업한 신개념 죽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더욱 고급스러운 재료로 만든 프리미엄 죽 및 서양식 브런치 스프도 출시할 계획이다.

동원F&B 관계자는 “국내 상품죽 1위 브랜드로서 다양한 제품을 출시해 보다 많은 소비자들이 간편하고 건강한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향후 2020년 국내 대표 상품죽 ‘양반죽’의 연 매출 규모를 2000억원까지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동원F&B는 12일부터 나흘간 광화문, 여의도, 선릉, 가산디지털단지 등 직장인 밀집 지역에서 출근길 양반죽을 나눠주는 ‘아침먹기 캠페인’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