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텔레캅 "플랫폼 보안서비스로 소상공인 시장 잡겠다"(일문일답)
by김유성 기자
2017.11.02 11:55:23
KT텔레캅, 클라우드 도입해 원가 낮춘 플랫폼 기반 보안 서비스 선봬
엄주욱 KT텔레캅 대표 "소상공인 등 새로운 시장 개척" 출사표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소상공인 등 소형 사업자가 타깃이다.”
KT(030200)의 보안전문기업 KT텔레캅이 2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플랫폼 기반 보안 서비스’를 선보였다. 플랫폼 기반 보안 서비스는 KT텔레캅의 경비·출동 서비스에 KT그룹의 ICT 기술을 접목한 비즈니스 모델이다. 고객 시설 내 센서를 관리하면서 외부 보안 제어 장치를 클라우드화 한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LTE-M과 NB IoT 통신망을 활용한다. 이들 통신망을 통해 건물내 설치된 보안 IoT 센서로 이상 유무를 감지한다. 긴급 시 출동 대원이 상황 대처를 한다.
엄주욱 KT텔레캅 사장은 이 서비스에 대한 주 타깃을 소상공인으로 잡았다. 클라우드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보안관제 시스템 설치 비용을 줄인 덕분이다. 저전력 센서를 연결하는 NB-IoT 망도 적용했다. 값비싼 네트워크, 센서 유지 비용을 절감한 셈이다.
엄 사장은 “ARPU가 7만~8만원대 시장에서 굉장히 치열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 이 시장에서 고객 편의성을 높이겠다”고 다짐했다.
| KT 텔레캅 임원진들이 2일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황인환 KT텔레캅 기업사업본부장, 조석형 기술연구소장, 엄주욱 사장, 양재건 마케팅본부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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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엄주욱 사장을 비롯한 KT텔레캅 임원진과 기자들 간 일문일답이다.
△LTE-M 기반 서비스는 빌딩 영업으로 시작했다. 빌딩은 정해진 약정 요금을 받는 형태가 아니다. 입찰을 통한 협상이다. NB-IoT로 갈 때 우리의 보안 서비스는 월가입자당평균(ARPU)는 평균 7만~8만원대다. 보안서비스도 주로 CCTV 카메라 몇 대다. 우리는 그 요금보다 더 낮은 체계로 가져가려고 한다. 아직 요금은설계 중이다. 누구나 보편적으로 쓰고자 할 수 있도록 하겠다. (엄주욱 사장)
△비용 관점에서 볼 때 투자비 영역은 두 개가 있다. 모든 고객 댁 내에는 하드웨어로 된 주 장치가 있다. 우리가 투자하는 영역 중 가장 큰 비중이다. 이 부분에 플랫폼을 넣는다. 주 장치가 없어져 투자비를 30% 정도 절감할 수 있다. 대형 빌등은 유선으로 배선 공사를 해야한다. 층간 공사도 하다보니 공사 비용이 많이 나온다. 10층 짜리 건물을 방범 공사하면 일반적으로 300만원 이상이 나온다. 모든 영역을 무선화하다보니 공사의 영역이 획기적으로 줄었다. 공사 비용을 50% 줄일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다.
3년 약정을 안해도 되는 부분이 여기에 있다. 초기 댁내에 유선 설비를 하고 배관 공사를 하다보면 엄청난 비용이 수반된다. 철거를 해도 마찬가지다. 기존 보안 사업자들은 3년 약정으로 해서 회수하려고 했다. 그런데 무선으로 하니까 설치 변경 해지를 할 때 쉽다. 쉽게 장비를 철거할 수 있다. 그래서 고정관념으로 존재했던 3년 약정을 탈피할 수 있었다.(황인환 기업사업본부장)
△결합 할인 부분은 지금도 하고 있다. 단순 KT 기술을 활용했다기 보다는 여러 가지 기술을 접목해서 공동 개발을 하는 것도 있다. KT 인터넷과 결합하는 서비스도 지금 하고 있다. 앞으로도 시장을 확대할 예정이다. (엄주욱 사장)
△3위 사업자에서 벗어나기 위해 이 서비스를 만들었다. 이런 서비스를 준비하면서 “얼마큼 벌겠다” 이런 것을 뺐다. 이유는 새로운 곳으로 가 새 시장을 만들겠다는 각오 때문이다. 얼마가 나오냐는 의미가 없어 보인다. 싸우고자 하는 시장은 고객에 대한 토탈 케어 시장이다. 기존 물리 보안 시장에만 머물러 싸우지 않겠다는 것이다.
1위냐 2위냐 가입자 수가 얼마냐 매출이 얼마냐 따지는 것도 있다. 사실 1위 사업자도 출동 등 매출 외 다른 총괄 매출도 있다. 우리도 다른 쪽으로 가겠다는 것이다. 기존 보안 시장에서의 탈환을 적극 시도하고 외형 확대를 해 토탈 서비스로 가겠다는 생각이다. (엄주욱 사장)
△IoT 세상이 도래하면서 세계 각지 국내에서 IoT에 대한 통합 서비스가 나오고 있다. 부분적으로 상용화된 부분도 많다. 다만 NB-IoT가 전국망을 구축하고 있고 그 망 위에서 서비스하는 게 세계 최초다. 보안 서비스는 로컬 하드웨어 장치에 들어가 있는데, 그것도 클라우드화 했다. 이건 특허 출원돼 있다. (조석형 기술연구소장)
△일반적인 수요 공급 원칙으로 해서 사용하는 망이다. 기존 대가를 하는 방식으로 결합해 하는 방식은 아니다. 매출에 대한 수익 배분은 아니다. (조석형 기술연구소장)
△우리는 고객을 소형 사업자와 대형 사업자로 나누고 있다. 빌딩 내 일부분을 운영하는 사람을 소형이라고 한다. 1개 섹터를 사업장이라고 하는데 건물 유형별로 타깃을 4개 유형으로 나눴다. 타깃별로 영업할 예정이다. NB-IoT 주타깃층은 소형 고객이다. 기존 대형 고객은 LTE-M으로 간다. (조석형 기술연구소장)
△구체적인 목표는 있다. 3사가 치열하게 경쟁하는 데 누가 더 고객 가치를 주는가, 더 좋은 서비스를 주는가 싸움이 될 것 같다. ARPU 일반 7만~8만원대 시장에서 굉장히 치열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시장을 NB-IoT에서 커버가 가능하다. 출동 서비스를 쓰는 고객들이 잇지만 출동이 비싸서 쓰지 못하는 고객들이 더 많다. 그런 케어 영역에서 빠진 것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 선두사업자가 되도록 고객 편익성을 극대화 시킬 수 있다고 본다. (엄주욱 사장)
△참고로 LTE-M은 대형고객들을 뜻한다. 빌딩 등이다. 이 숫자가 작아 보이긴 하지만 대형 공장과 쇼핑몰, 병원 등을 갖고 있는 고객이다. 평균 월 정액료가 40만원 이상인 곳을 넣은 것이다. (황인환 본부장)
△사실상 같다. 메인 센서 기반의 기존 방범 서비스에 대한 그림이 그렇다. 영상까지 포함하면 기가아이스 플랫폼을 포함해 하나로 융합하겠다는 것이다. 기가아이즈는 비디오분석이 준비돼 있다. 굳이 출동이 필요없는 서비스를 보고 론칭한 것이다. 우리는 출동을 결합한 서비스다. 크게 다르지 않다고 본다. (엄주욱 사장)
△CCTV 무선화는 가야할 방향이다. 다만 영상 쪽은 데이터 부담이 많다. LTE를 쓰면 통신 요금을 감당 못한다. 와이파이라든가 기가 인터넷을 할 예정이다. 이미 소호(SOHO) 타깃으로 개발에 들어가 있다. (엄주욱 사장)
△CCTV는 데이터 발생이 많아 NB-IoT가 사실상 어렵다. 이동 시에는 LTE망을 이용하지만. KT 그룹이 갖고 있는 인터페이스는 다양하다. NB-IoT의 경우 사설 인터페이스까지 쉽게 적용 가능하다. 와이파이 CCTV 도입을 할 예정이다. (조석형 기술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