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선상원 기자
2016.10.04 11:36:28
[이데일리 선상원 기자] 석유공사, 광물공사 등 자원개발 공기업들이 수조원의 혈세를 투입하고도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해외자원개발사업을 고전략 고수익 사업으로 분류해 놓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4일 자원개발 3사로부터 제출받은 ‘자산매각 관련 해외투자사업 평가결과’ 자료에 따르면, 광물자원공사는 각각 1조5821억원, 1조2156억원을 투입하고도 현재까지 회수액이 각각 239억원, 386억원에 불과한 암바토비, 볼레오 사업을 고전략 고수익 사업으로 분류해 놓고 있다고 밝혔다. 암바토비는 향후 5년간 6915억원, 볼레오는 3944억원의 투자비가 추가로 투입될 예정이지만 예상 회수액은 이보다 훨씬 못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석유공사는 현재까지 4조5050억원을 투입하고도 회수액이 49억원에 불과한 하베스트 68개 사업 중 20개를 고전략 고수익 사업으로 분류하고 있고, 가스공사 역시 1조853억원을 투자했지만 향후 투자금 회수가 비관적인 캐나다 혼리버 사업을 고전략 고수익 사업으로 분류해 놓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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