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형수 기자
2016.04.04 13:45:27
코라오홀딩스, S&T모터스 인수한 뒤 2년 간 신모델 개발
지난달 상업용 시장 공략할 언더본 기종 출시
서울모터사이클쇼 찾은 4만 관람객 사이서 관심 고조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지난 2년 동안 준비했고 올해는 실적으로 보여주겠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신제품을 잇달아 출시하면서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1일 국내 유일의 모터사이클 쇼인 ‘서울모터사이클쇼’에서 만난 성상용 KR모터스 대표는 최근 출시한 언더본(비즈니스 바이클) 기종인 ‘DD-110’이 올해 주력 모델이 될 것으로 자신했다. 언더본 기종은 통상 배달용으로 사용하는 바이크로 국내시장에선 대림자동차의 ‘시티레이스’ 모델이 사실상 독점한 상황이다. KR모터스(000040)는 이전까지 국내 바이크시장의 30%를 차지하는 상업용 언더본 시장에 대응할 만한 기종이 없었다. 코라오홀딩스가 지난 2014년 S&T모터스를 인수한 뒤 2년간 연구개발에 매진해 최근 시장에 내놓은 모델이 ‘DD-110’이다.
성 대표는 “대응하지 못했던 시장에서 최신 기종을 내놨고 반응이 좋다”며 “주요 수요처인 프랜차이즈 업체뿐만 아니라 우정사업본부, 조달청 등 공공기관과 거래를 확대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서울모터사이클쇼를 찾은 4만 관람객 사이에서도 DD-110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 KR모터스는 DD-110 기본 모델을 활용해 다양한 레저 활동에 맞도록 특성을 살린 바이크도 함께 선보였다. 디자인에 특히 신경을 쓴 덕분에 젊은 층의 문의가 이어졌다.
KR모터스는 또 기존 고배기량 바이크시장에 대해서도 개성을 살리고 싶어하는 라이더의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데 집중하고 있다. 해외모터쇼에 출품해 좋은 반응을 보인 콘셉트 모델 ‘엑시브 450’을 비롯해 ‘코멧’, ‘미라쥬 시리즈’의 페이스 리프 기종을 모터사이클쇼에 내놨다. 고가 바이크를 타는 라이더가 튜닝하는 데 비용을 아끼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해 디자인 측면에서 다양한 시도를 했다. 해외 유명 바이크와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는다고 성 대표는 자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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