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순용 기자
2024.08.30 14:28:23
로봇과 AI(인공지능)시스템 도입으로 미래의료기술 선도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부산 춘해병원이 다빈치SP(Single Port) 로봇수술 500례를 달성했다. 춘해병원은 작년 5월, 부산최초로 다빈치SP 로봇수술기를 도입하여 약 1년 3개월의 최단기간에 500례를 기록했다.
기존의 여러 부위를 절개하는 로봇수술에 비해 다빈치SP 로봇수술은 단일 절개를 통해 수술을 진행하며 복강경수술과 개복수술의 장점을 모두 합친 최신 기술이다. 춘해병원은 자궁근종, 자궁내막증 치료 등 부인과질환과 담석증 등 담낭질환에서도 로봇수술기를 활용해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춘해병원 부인과는 자궁을 최대한 보존하는 치료를 목표로 많은 환자들에게 정밀하고 효과적인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그 예로 지난 2월에는 40대 미혼여성의 4.2kg에 달하는 거대 자궁근종을 로봇수술로 제거하는데 성공하기도 하였다.
춘해병원 박성환 병원장은 “멀리 수도권에서도 환자가 찾아오는 것을 보면서 이번 500례 달성은 끊임없는 노력과 헌신의 결실로 보입니다. 환자 한 분 한 분에게 정성으로 치료에 임한 결과, 오늘의 성과를 이룰 수 있었습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500례 달성 기념식에서 이재우 명예원장(전.고신대학교병원장)은 격려사를 통해 “춘해병원의 의료진이 보여준 헌신과 노력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로봇수술을 통해 환자들이 보다 나은 삶의 질을 얻었으며, 이는 우리 병원의 중요한 업적 중 하나입니다. 앞으로도 환자 중심의 진료를 위해 더욱 매진해 주시길 바랍니다”라고 격려했다.
춘해병원은 최근 개원 77주년을 맞아 새로운 도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향후 유방.갑상선질환까지 로봇수술을 시행할 예정이며 AI(인공지능)시스템 도입으로 미래의료기술을 선도적으로 시행해나가고 있다. 현재 AI시스템은 입원환자의 심정지 예측, 흉부X-ray 및 유방영상촬영 AI 진단보조솔루션 등을 운영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