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경은 기자
2024.08.23 15:27:33
2024 BNBP 이해관계자 협력간담회
생물다양성 이슈, ESG경영 주요 이슈로 대두
"실제 현업부서 대응 방안에 골머리…정보 부족해"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이제는 구매자들이 기후대응이 아닌 생물다양성 보전 사업을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물어온다. 자연자본 리스크 관리가 기본이 되면서 수출 산업으로서는 미래를 어떻게 준비해 나갈지 고민이 더 필요하다. ”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화두가 기후위기에서 생물다양성 이슈으로 확대하면서 기업 현장에서도 혼란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권혁화 SK하이닉스 팀장은 23일 환경부, BNBP(기업과 생물다양성 플랫폼), KBCSD(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가 공동 주최한 ‘2024 BNBP 이해관계자 협력간담회’에서 ‘기업의 생물다양성 보전 사업 사례’에 대해 발표하면서 이렇게 전했다.
생물다양성은 기후변화 대응과 함께 기업들의 주요 대응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공시에서 이 같은 트렌드가 확대하면서 실제 산업 현장에서는 기업들이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우왕좌왕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이에 이날 진행된 이해관계자 간담회에서는 주요 기업들의 관련 부서 직원들이 대거 참석해 문전성시를 이뤘다.
이같이 기업들의 생물다양성 이슈가 부각하고 있는 것은 지난 2022년 12월 제15차 유엔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COP15)에서 쿤밍-몬트리올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가 채택되면서다. 이와 관련해 작년 9월 기업의 자연자본 공시 권고안인 TNFD(Taskforce on Nature-related Financial Disclosures)의 최종 권고안이 발표됐다.
기후관련 공시인 TCFD(Task Force on Climate-Related Financial Disclosures) 관련 내용과 더불어 국내 기업들은 TNFD 공시도 확대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가 국내 기업 가운데 TNFD 포럼에 비금융권 최초로 가입하고, 핵심 사업장 생물다양성 관리, 사전 영향 분석, 생물다양성 보전 프로그램 등을 수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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