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표 “이종명, 한국당 의총서 제명통과될 것”

by김미영 기자
2019.02.15 09:52:05

15일 ytn 라디오 인터뷰
김진태, 김순례 징계 유보에 “시간끌기 아냐”
“한국당, 5.18정신 지향…본회의서 징계 될 것”

홍문표 한국당 의원(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홍문표 자유한국당 의원은 15일 5.18 망언 파문을 낳은 이종명 의원에 대한 당 비상대책위원회의 ‘제명’ 결정과 관련, “당 의원총회에서도 통과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당 사무총장을 지낸 홍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지금 같은 분위기에선 원칙을 뒤엎는 일은...한국당에서 견해가 좀 다르다 해도 통과되리라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종명 의원에 대한 제명 건은 당 의총에서 무기명 투표로 3분의2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확정된다.

홍 의원은 당의 징계를 넘어 국회 차원의 징계도 처리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그는 “5.18 정신, 민주화정신이 곧 국가정신”이라며 “우리 당 의원총회에서도 나름대로 국민이 걱정하는 방향으로 해결되리라고 보고, 본회의에서도 잘 되지 않겠는가 한다”고 말했다. 현재 ‘5.18 망언 3인방’으로 묶이는 이 의원과 같은 당 김진태 의원, 김순례 의원에 대한 국회 차원의 징계안이 처리돼 의원직 면직까지 이어질 수 있단 전망이다.



홍 의원은 2.27 전당대회에 출마한 김진태, 김순례 의원에 대한 징계가 유보된 데에 대해 여야4당이 ‘꼼수’라고 비난하는 데엔 “시간끌기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는 “왜 두 사람을 제명 안 했느냐 하지만 전당대회가 27일날 있는데 (후보자는 전대일까지 징계 유보토록 한) 당헌당규를 무시할 수도 없다”며 “당내엔 당규가 있고 국회엔 국회법, 국가엔 법이 있는데 이걸 통째로 무시하고 정당을 끌고 갈 순 없다”고 응수했다.

다만 홍 의원은 “5.18 정신은 민주화의 뿌리이고 그에 의해 오늘날이 만들어졌다”며 “한국당이 앞으로 지향하는 건 역시 자유민주주의 정신, 5·18 정신으로 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