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KBS '김정은 찬양' 논란에 "김제동과 제작진들, 北가서 살아라"
by이재길 기자
2018.12.07 13:44:03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찬양 논란이 불거진 KBS 시사프로그램 ‘오늘밤 김제동’을 겨냥해 “공영방송 내려놓고 시청료를 토해내라”고 질타했다.
이 의원은 7일 페이스북을 통해 “편파적인 것도 정도껏 해야지 어디 감히 국민 혈세로 운영하는 공영방송이 반국가, 반체제적 방송을 하는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당신들이 뭔데 개인 생각과 사상을 국민들 혈세로 방송하고 세뇌시키느냐“며 ”환영단 철없는 것들을 자유롭게 북한으로으로 망명시키자고 했는데, 김제동을 비롯해서 그 방송 제작자들, 관계자들은 북한으로 망명해서 행복하게 살아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우리 부모님 세대들이 피땀 흘려 일구고 지켜낸 이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훔쳐서 맘대로 나라 운명을 왜곡할 권한이 어디에 있나”라며 “공영이라 포장하고 국민 혈세에 빨대 꽂고 멋대로 호의호식하는 이익집단들은 당장 그 빨대 빼고 당신들 힘으로 생존하라. 어디 이런 날강도들이 다 있단 말인가”라고 꼬집었다.
앞서 앞서 KBS ‘오늘밤 김제동’은 지난 4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환영하기 위해 결성된 단체인 ‘김정은 위인 맞이 환영단’ 김수근 단장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당시 김 단장은 김 위원장에 대해 “겸손하고 지도자의 능력과 실력이 있다”면서 “(북한의) 경제 발전 등을 보고 팬이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방송 이후 ‘김정은 찬양 방송이 아니냐’는 지적에 제기돼자 ‘오늘밤 김제동’ 측은 “해당 단체의 인터뷰는 이미 수많은 언론에서 이미 보도된 바 있으며, 이 단체의 기자회견 내용도 자세히 인용돼 기사가 나오고 있다”며 “북한 최고 지도자 방남 환영 단체들을 다룬 기사를 모두 ‘찬양기사’라고 볼 수 없는 것과 같은 맥락으로 제작진은 판단한다”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