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서울 등 수도권서 3만 4000여 가구 분양 ‘봇물’
by박민 기자
2018.05.29 11:25:00
전국 물량 71% 수도권에 집중...전년比 56% ↑
서울 재건축·경기 비규제 지역 등에 집중
[이데일리 박민 기자] 다음 달 서울 등 수도권에서 3만 4000여 가구의 신규 분양 아파트가 대거 쏟아질 예정이다. 전국 분양 물량의 71%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그야말로 ‘분양 봇물’이 터졌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6월 수도권 분양 물량(임대포함)은 총 35개 단지 3만 3981가구로 집계됐다. 작년 6월 분양 물량(1만 9147가구)보다 56.35% 증가한 것으로 올해 상반기 월별 기준 최다 물량이다.
잇단 주택시장 규제와 건설업 미등록 무자격 분양대행업 금지 등의 영향으로 인해 5월로 미뤄졌던 분양 물량이 또 다시 6월로 연기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음 달 중순에는 6·13 지방선거, 2018 월드컵 등 굵직한 이슈가 있어 이를 제외한 기간에 초순과 하순에 분양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도가 23개 단지, 2만 1848가구로 분양 물량이 가장 많다. △수원시(4238가구) △김포시(3601가구) △시흥시(1719가구) 등 비규제지역에서 분양 물량이 대거 쏟아진다.
서울은 11개 단지 1만 1517가구가 공급된다.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 물량이 많다. △서대문구(2342가구) △강동구(1824가구) △성북구(1711가구) 등에서는 6000여 가구가 나온다.
인천은 민간도시개발지구인 용현·학익지구에서 1개 단지 616가구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와 서울은 인기 단지를 중심으로 청약 경쟁이 치열하고 인천은 민간도시개발지구 내 새 아파트를 희망하는 예비 청약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며 “단지 입지 및 분양가 등을 꼼꼼히 따져 청약 전략을 세워볼 만 하다”고 말했다.
KCC건설은 서울 동작구 동작동에서 ‘이수교 KCC스위첸 2차’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59~84㎡ 총 366가구 중 180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이 단지는 서초구 방배동과 반포동이 마주해 있고 단지 앞 동작대로를 통해 강남권 진입이 수월하다. 지하철 9호선 구반포역 이용이 수월하며 올림픽대로 및 강변북로 진입도 편리하다.
삼성물산은 서초구 서초2동에서 ‘래미안 서초 우성 1차(가칭)’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5층 12개동, 전용면적 59~238㎡ 총 1317가구로 지어진다. 이 중 232가구가 일반에 분양한다. 지하철 2호선·신분당선 강남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고, 서이초·서운중 등의 교육시설도 도보 통학권이다. 서초 삼성타운 등 업무 밀집지역 인근에 있어 강남권 출퇴근도 편리하다.
현대건설은 인천 남구 학익동 용현·학익지구에서 ‘힐스테이트 학익’을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40층 5개동, 전용면적 73~84㎡ 총 616가구로 조성된다. 수인선 인하대역을 걸어서 이용이 가능하며 수인선 학익역(2019년 개통 예정)도 도보권에 있어 더블역세권 생활을 누릴 수 있다. 단지 반경 1km 이내에 용학초, 용현남초, 용현중, 용현여중, 인항고 등의 학교가 있다.
대우건설과 GS건설은 경기도 수원시 고등동에서 ‘수원고등푸르지오자이(가칭)’을 분양한다. 전용면적 59~101㎡ 총 4086가구로 조성되는 대단지다. 이 중 749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단지 인근으로 지하철 1호선·분당선 수원역이 있다. 수원초, 화서초, 서평초, 수원여고 등 교육시설도 주변에 자리하고 있다.
롯데건설과 신동아건설은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에서 ‘캐슬앤파밀리에시티2차’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74~125㎡ 총 2255가구로 조성된다. 내년 개통 예정인 김포도시철도 ‘고촌역’을 이용해 지하철 5·9호선 환승역인 김포공항역을 한 정거장에 이동 가능하다. 서울외곽순환도로, 올림픽대로 등 교통망을 통해 서울 및 수도권 전역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