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팔자'에 낙폭 확대…코스닥지수도 반락

by경계영 기자
2015.04.29 13:42:45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기관에 외국인까지 ‘팔자’를 나타내며 코스피의 낙폭이 확대되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반락해 장중 한때 690선이 깨지기도 했다.

29일 오후 1시36분 현재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12.67포인트(0.59%) 내린 2135.00을 기록하고 있다.

기관에 이어 외국인까지 장중 매도세로 돌아섰다. 전날 15억원을 순매도하며 16거래일 만에 ‘팔자’로 돌아선 외국인은 장 초반 매수세를 보인 바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75억원, 1835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홀로 2830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51억원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 234억원 매도 우위로 총 183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건설·증권업종이 3% 넘게 하락하며 장 약세를 주도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 전기가스 운수창고 등이 약세를, 의료정밀 종이목재 은행 의약품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삼성전자(005930)는 전날보다 1.02% 오른 138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원·엔 환율과 함께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는 등 원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현대차(005380) 기아차(000270)로 대표되는 수출주는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호텔신라(008770)도 중국인 관광객(요우커)이 엔화가 약세인 일본으로 발길을 돌릴 수 있다는 전망에 급락하고 있다.

포스코플랜텍(051310)은 울산공장 생산중단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장중 한때 하한가까지 떨어졌다.

이밖에 SK하이닉스(000660) 한국전력(015760) 포스코(005490) 네이버(035420) 등이 하락하고 SK텔레콤(017670) 제일모직(028260) 신한지주(055550) 삼성생명(032830) 등이 상승하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69포인트(0.24%) 내린 695.10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26억원, 10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이 311억원 순매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