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성문재 기자
2015.04.01 11:37:08
엘라스토머 생산능력 5만t 추가 확보
양사, 원재료 공급과 서비스·노하우 공유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롯데케미칼과 이탈리아 석유화학기업 베르살리스가 스티렌 이소프렌 스티렌(Styrene-Isoprene-Styrene, ‘SIS’)과 스티렌 부타디엔 스티렌(Styrene-Butadiene-Styrene, ‘SBS’) 엘라스토머 사업 부문 협력을 강화한다.
롯데케미칼(011170)과 베르살리스는 지난 2013년 10월 합작설립한 합성고무 제조·판매 회사인 ‘롯데베르살리스 엘라스토머스 주식회사’(이하 합작법인)를 통해 연간 5만t 규모의 SIS/SBS공장을 전남 여수공장 부지에 오는 2018년 상반기까지 건설하겠다고 1일 발표했다. 이는 핫멜트 접착제 시장을 겨냥한 것으로 완공 후 합작법인은 연간 총 25만t의 엘라스토머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된다.
본 협약은 양사의 강점을 살린 전략적인 제휴로 풀이된다. 롯데케미칼은 C5모노머 분리사업으로 내년 하반기 완공 예정인 이소프렌 모노머(Isoprene)공장을 통해 합작법인의 SIS/SBS공장에 주요 원재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며 공장 운영·관리 및 물류를 포함한 인프라를 제공한다. 베르살리스는 현재 완료된 SIS/SBS 특허 및 기술 엔지니어링 서비스 외에도 해당 사업에 대한 노하우 등을 공유한다.
양사는 2012년 체결한 엘라스토머 제품 개발 관련 협약을 강화하는 동시에 최근 아시아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프리미엄 제품시장을 선점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말레이시아내 합작법인을 통해 BR공장(생산능력 연간 5만t) 건설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현재 시생산 중에 있으며 이와 더불어 이번 협약으로 SSBR/EPDM에 추가해 SIS/SBS까지 사업을 확대함으로써 합성고무 부문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할 수 있게 됐다”면서 “현재 추진중인 C5분리 공장과의 수직적 통합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합작법인은 출범 이후부터 연간 총 20만t 규모의 SSBR(Solution Styrene Butadiene Rubber) 및 EPDM(Ethylene Propylene Diene Rubber) 생산공장을 건설하는 신규사업을 추진해왔다. 올 하반기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17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