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피용익 기자
2013.05.20 16:25:30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0일 우리나라의 북극이사회 정식 옵서버 지위 확보와 관련, “북극항로 개척 등 북극 개발 확대에 박차를 가해야 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북극의 전략적, 경제적 가치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나라도 의사결정 과정에 직접 참여를 할 수 있게 됐다”며 이 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전 세계에서 아직 발견되지 않은 석유와 천연가스의 25% 정도가 북극해에 있는 걸로 추정되고 있다. 또 앞으로 북극항로가 개통되면 컨테이너 화물 운송비용이 25%나 절감되고, 시간도 약 10일이나 단축된다고 한다”며 북극 개발의 효과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북극항로 개척과 에너지 자원개발 등 북극 정책 전반에 대해서 범정부 차원의 협의를 통해서 종합 청사진을 마련하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어 “북극항로 이용과 자원 탐사는 북극권의 환경보호와 직결된 문제인 만큼, 기후변화 대응과 북극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대해서도 균형된 입장을 견지하면서 다른 나라들과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