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임성영 기자
2012.09.25 15:47:33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LG전자(066570)가 3분기 실적 부진 우려와 외국계 증권사의 ‘매도’ 보고서 영향으로 큰 폭 하락했다.
25일 LG전자는 전일 대비 5.42%(4000원) 하락한 6만9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전략적 스마트폰인 ‘옵티머스G’에 대한 기대감에 꾸준한 상승세를 탔지만 3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며 실망 매물이 출회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기관이 52만5000주, 외국인이 30만주 가량을 내놓으며 주가 하락을 견인했다.
박상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3분기 매출액은 12조7000억원으로 기존예상치에 부합하겠지만 영업이익은 기존 추정치 대비 12.6% 하향된 1811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영업이익 하향조정에 대한 주요 원인에 대해 “LCD TV 수요 부진을 타개하기 위한 가격 프로모션 조기시행 때문”이라며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부문의 영업이익률 예상치를 기존 2.5%에서 1.9%로 내려잡았다”고 설명했다.
또 이날 외국계 증권사 UBS가 “최근 주가가 급등한데다 스마트폰 업계의 경쟁 심화를 고려하면 옵티머스G의 경쟁력이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며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매도’로 내려잡은 것도 주가하락의 원인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