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주 삼성전자, 열흘만에 올랐다

by신유진 기자
2011.08.16 16:48:54

마감가 75만원..전일비 6.08%↑
외국인 `사자`..주가 상승 주역

[이데일리 신유진 기자] 대내외 증시 급등과 함께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열흘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16일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6.08%(4만3000원) 급등한 75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9거래일간 하락폭이 20.4%에 달했던 점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이지만 외국인의 매수세가 가격 상승을 지지한 점이 돋보인다.

외국인은 지난주 9거래일만에 순매수에 나선데 이어 이틀째 매수에 가담했다. 이날 하루에만 2099억5800만원 어치 순매수했다.

개인은 9거래일만에 매도 우위를 보였고 기관도 팔자를 이어갔다.



이날 주가는 전일대비 3.96% 상승한 7만3500원에 출발을 보였다. 증시가 3% 넘는 급등 출발을 보이면서 최근의 폭락장 속 많이 빠졌던 IT·자동차·화학 등 낙폭 과대주를 중심으로 상승폭이 크게 나타났다. 이 가운데 대장주 삼성전자가 선두에 나서며 코스피 지수 상승의 주역을 맡았다.

전일 구글의 모토로라 인수 선언으로 우려 섞인 시각이 있었지만 단기적으로는 오히려 호재라는 분석이 이를 압도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구글의 모토로라 인수로 오히려 삼성전자가 특허 분쟁의 도마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며 "구글의 무선통신부 확보로 애플에 대한 특허 소송이 전면에 부각되면서구글과 애플의 특허 싸움이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삼성전자가 안드로이드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어 구글이 이를 쉽게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호적인 관계는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