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獨 에보닉데구사 한국법인 지분 40% 인수

by전설리 기자
2010.11.08 15:46:28

이번주 인수 계약 체결할 듯
PO 원료 과산화수소 안정적 확보 목표

[이데일리 전설리 기자] SKC가 독일 정밀화학그룹인 에보닉데구사의 한국법인 에보닉데구사코리아의 지분 40% 가량을 인수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SKC(011790)는 이번주 이같은 내용의 인수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SKC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에보닉데구사코리아의 지분 인수를 추진중으로 현재 막바지 조율 단계"라고 확인했다. 그러나 지분 인수 금액 등은 협상 중으로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SKC는 에보닉데구사코리아로부터 주력 화학제품인 프로필렌 옥사이드(PO·Propylene Oxide) 생산에 필요한 과산화수소를 공급받아왔다.



SKC 관계자는 "이번 지분 인수 추진은 과산화수소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PO는 자동차 시트와 쿠션 등에 사용되는 폴리우레탄의 원료인 폴리올(Polyol)과 프로필렌 글리콜(PG·Propylene Glycol) 등의 원료로 쓰이는 화학 제품이다.

SKC는 국내 유일의 PO 제조업체로 지난 2008년 8월 세계 최초로 과산화수소를 이용해 PO를 생산하는 설비를 구축했다. 현재 연산 규모는 28만톤이다.

에보닉데구사코리아는 1989년 국내 설립됐으며 지난해 매출액 546억원, 영업이익 49억원을 기록했다. 주력제품은 과산화수소로 국내에서 한화(000880), S-Oil(010950), KCC(002380) 등과도 거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