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부부 돌봄 고민없도록"…서울시 ‘우리동네키움센터’ 154개소 돌파
by김기덕 기자
2021.03.08 11:15:00
맞벌이·한부모 가정 등 위한 초등돌봄시설
관악점 문 열어 전체 25개 자치구서 운영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시가 맞벌이 부부나 한부모 가정 등을 대상으로 한 초등돌봄시설인 ‘우리동네키움센터’를 25개 전 자치구에서 운영을 본격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우리동네키움센터(이하 키움센터)는 맞벌이 부부나 한부모 가정 등의 초등학생 자녀 방과 후 방학, 휴일 ‘틈새보육’을 메우기 위한 보편적 초등돌봄시설이다. 이날 관악 2호점, 은평 4호~7호점 등이 새로 문을 열어 키움센터는 전체 자치구에서 총 154개소가 운영하게 됐다.
지역사회 돌봄 기관의 허브 역할을 하는 ‘거점형 우리동네키움센터’ 2호도 동작구 스페이스 살림 내에 문을 열고 3월부터 단계별 프로그램 운영에 들어간다. 거점형 시설은 기존 초등돌봄시설보다 더 넓은 공간에서 문화·예술·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지역사회 돌봄 기관을 통합 지원하는 시설이다.
지난해 코로나19 상황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키움센터의 인기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키움센터 돌봄 서비스 이용자 만족도 조사 결과 응답자의 90.6%가 만족하고, 학부모의 81.2%가 경제 활동 참여에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시는 키움센터를 올 연말까지 총 254개소까지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돌봄 수요 반영과 자치구별 균형 있는 설치를 목표로 5개소 미만 설치 구에 우선 물량 배치하고, 철저한 공정 관리로 기존 확정된 키움센터를 빠르게 개소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키움센터의 운영 내실화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코로나 블루, 온라인 수업 등으로 지친 아이들이 쉬고 놀 수 있도록 놀이 중심의 활동 콘텐츠(PBL) 매뉴얼을 현장에 적용할 예정이다. 예컨대 구로구 9호점에서는 요가 프로그램, 과학 T로보 활동, 연극 연습, 컵타 음악 활동 등 다양한 문·예·체 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
키움센터를 이용하려면 ‘우리동네키움포털’에서 예약할 수 있다. 올해는 입소 서류 100% 온라인 접수 등 우리동네키움포털 개선으로 온라인 이용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송다영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새학기 시작과 함께 우리동네키움센터를 25개 모든 자치구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되어 더욱 촘촘한 초등돌봄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더 이상 맞벌이부부가 아이 맡길 곳이 없어 고민하는 일은 없도록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