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광고 시장, 구글·페북 과점체제 '확고'
by차예지 기자
2017.03.15 10:57:24
[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온라인 광고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가운데 페이스북과 구글의 과점 체제가 견고해 질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시장조사기관인 이마케터를 인용해 올해 미국 온라인 광고 시장규모가 16% 증가한 830억달러로, 구글과 페이스북의 양사 점유율은 60%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이마케터는 구글과 페이스북의 올해 온라인 광고 매출이 각각 15%와 32% 늘어날 것이라며 두 회사의 점유율을 각각 40.7%와 20% 로 예상했다.
구글은 검색 광고에서, 페이스북은 노출 광고에서 각각 확실한 우위를 가졌다는 것이다.
이마케터는 구글의 올해 검색 광고 매출은 286억달러로 확대돼 이 시장의 점유율을 78%로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구글이 야후와 마이크로소프트의 빙의 몫을 잠식한 덕분이다.
페이스북도 노출 광고 매출을 163억달러로 늘리고 점유율도 39%로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또 이마케터는 페이스북이 인수한 인스타그램의 모바일 광고 매출 기여분이 지난해 15%에서 올해는 20%로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벤처 캐피털 펀드인 클라이너 퍼킨스 코필드 앤드 바이어스의 메리 미커 애널리스트는 2015년 두 회사는 온라인 광고비의 75%를 차지했다고 추정했다.
전문가들은 구글과 페이스북을 제외하면 다른 기업들의 온라인 광고 매출은 지난해 상반기에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온라인 광고 시장에서는 비록 매출 규모는 적지만 스냅챗이 가장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이마케터는 스냅챗의 매출은 올해 158% 증가한 7억7000만달러로 예상했다.
다만 스냅챗은 올해 온라인 광고 시장에 1.3% 장악해 각각 32.4%, 24.6% 점유율을 보인 구글·페이스북과 아직 큰 격차를 보였다.
이에 비해 트위터는 상황이 좋지 않은 것으로 전망됐다.
벤처 캐피털 펀드인 클라이너 퍼킨스 코필드 앤드 바이어스의 메리 미커 애널리스트는이마케터는 트위터의 올해 디지털 광고 매출은 4.7% 줄어든 13억달러가 되며 점유율도 1.6%로 쪼그라들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