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진철 기자
2014.12.18 13:13:27
경제5단체 초청 해외진출 성과확산 토론회
"민·관 합동 세일즈 외교모델 강화해야"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경제계가 자유무역협정(FTA) 뿐만 아니라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등 다자간협상에도 정부가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또 민·관 합동의 세일즈 외교모델을 강화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회장은 1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경제5단체 초청 해외진출 성과확산 토론회’ 참석 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FTA를 중국·캐나다·뉴질랜드·호주·베트남 5곳과 체결함에 따라 경제영토가 넓어지고 통상의 틀 자체가 바꼈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이어 “신흥국과 성장잠재력이 높은 중동·중남미 시장개척을 위한 노력의 연장석상에서 대통령께 이들 국가의 순방을 부탁드렸다”면서 “FTA와 같은 양자간 협상 뿐 아니라 다자간협상 우리가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오갔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우리나라는 민·관협력을 통한 톡특한 세일즈 외교 모델을 갖고 있다”면서 “민·관의 협력과 노력의 외교결과를 기업들이 가져온다는 점에서 팀 코리아 외교모델을 좀더 강화해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설명했다.
외국과 달리 우리나라는 대통령의 해외순방시 경제사절단을 모집해 대규모 기업인이 같이 다니는데 이는 민·관이 하나의 팀으로 대한민국만이 가진 모델이라는 것. 이러한 민관 팀 코리아 외교모델이 국제사회에 널리 알려지면 해당국도 기업인들이 준비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경제 5단체는 해외진출 효과를 높이기 위해 대통령의 해외 순방시 사전에 일정을 공유하는 방안을 정부에 건의했다. 기업 입장에선 현지 기업과의 협업이나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 전략을 사전에 효율적으로 준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박 회장은 “정부가 기업의 해외진출 지원이 많지만 막상 해당 기업들은 모르는 경우 많다”면서 “창업·금융지원, FTA 수혜 등 실제로 유용한 정보 지원책이 기업들에게 해당되는 지를 좀 더 쉽게 다가갈수 있도록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 회장 “해외 순방의 경제효과를 두고 기업의 성과에 정부가 모양만 갖춘 것 아니냐는 일각의 시각은 절대 그렇지 않다”면서 “정상회담에서 나오는 한마디는 그 이전에 수많은 양국 관계자와 실무자들의 조율·협상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이날 토론회는 전반적으로 활기찬 논의가 이뤄졌고, 성과를 발표한 기업이나 듣는 입장의 기업인도 가능성을 봤다는 점에서 모두 기쁘고 보람된 마음으로 회의장을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도 예정에 없는 발언으로 지원을 촉구하고, 정부 관계자들도 답변을 해줘 전반적으로 좋은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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