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신상건 기자
2014.07.22 14:27:16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포스코건설은 건축정보모델링(BIM)을 기반으로 한 건물 환경성능과 에너지 분석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일반적으로 건축물을 설계하기 위해서는 입주자들의 거주성능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앞 건물에 가려 햇빛이 안 들어오거나 옆 건물과의 거리가 너무 가까워 사생활이 침해당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필요한 것이 바로 환경성능 분석 프로그램이다. 환경성능 분석 프로그램은 일조량, 조망, 향, 통풍, 프라이버시 등 건물을 둘러싼 주거환경을 해석하는 것을 말한다.
기존에는 이 프로그램을 사용하기 위해서 기본 설계도면인 2차원의 평면도를 3차원으로 인위적인 변환을 거친 후에야 프로그램에 적용할 수 있었다. 하지만 최근 3차원 기반의 BIM설계가 증가하면서 BIM설계도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환경성능 분석 프로그램이 필요하게 됐다.
BIM은 2차원의 평면적 정보를 3차원의 입체설계로 전환, 건축의 모든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한 상태에서 설계하는 것이다. 포스코건설은 2차원 평면을 기준으로 3차원 변환 과정을 한 번 더 거치는 비효율을 줄이고 바로 BIM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특히 이번 시스템은 환경성능 분석뿐만 아니라 냉·난방까지 분석할 수 있는 에너지 분석 기능도 추가됐다.
김용민 포스코건설 R&D센터 전무는 “이번 시스템 개발을 통해 환경성능과 에너지성능이 우수한 더샵 아파트 공급이 가능해졌다”며 “급변하는 BIM 설계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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