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피, 美 금리 인상 우려감..1920선 하회

by하지나 기자
2014.03.20 15:24:15

전일대비 0.94%↓..1919.52에 마감
외국인 9거래일째 팔자세..2158억 순매도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코스피가 미국 금리 조기 인상 우려에 이틀째 하락세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9거래일째 매도 행진을 이어가면서 결국 1920선이 무너졌다.

20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8.16포인트(0.94%)내린 1919.52에 장을 마쳤다.

간밤 미국 증시는 옐런 의장의 조기 금리인상을 시사하는 매파적 발언으로 하락 마감했다. 여파로 코스피 지수는 1934선에서 하락 출발했다. 점차 외국인의 매도세가 강해지면서 낙폭을 확대하기 시작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158억원, 356억원을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개인은 나홀로 2394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총 1780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 의료정밀 업종을 뺀 대다수 업종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체로 하락세로 마감했다. 삼성전자(005930)는 0.55% 하락한 126만2000원으로 장을 마쳤고 현대차(005380) 현대모비스(012330) 네이버(035420) 삼성전자우(005935) 신한지주(055550) 등도 약세를 나타냈다.

차석용 LG생활건강 대표이사 부회장이 겸직하고 있던 코카콜라음료 등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직은 물론 이사직에서도 물러나면서 LG생활건강(051900)은 5%대 하락했다. SK이노베이션(096770)은 52주 신저가까지 내렸다. 증설 효과가 크지 않은 데다 올해 상반기 동안 실적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평가 등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반면 코웨이(021240)는 중국 대기오염 수혜주로 떠오르면서 나흘 연속 상승,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총 거래량은 2억 1631만주, 거래대금은 3조 2756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개를 포함한 25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를 포함해 529개 종목이 내렸다. 88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