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임일곤 기자
2009.01.09 17:23:26
미네르바 지인 readme `음모론` 주장
[이데일리 임일곤기자] 검찰의 `미네르바` 긴급체포 소식에 다음(035720) 토론방 아고라에서는 `과연 미네르바가 맞느냐`는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 와중 지난해 11월 중순경 자신을 미네르바의 지인이라고 밝혀 화제를 일으켰던 `readme`가 이번 사건이 날조된 것이라며 음모론을 제기해 관심을 끌고 있다.
readme는 9일 새벽 `나는 알고 있다 미네르바가 아니라는 것을`이라는 게시물을 통해 "어느 불쌍한 젊은이 P가 미네르바로 날조됐다"며 이번에 붙잡힌 이는 가짜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 야비한 사기 정권은 지록위마(指鹿爲馬)를 넘어 아예 국민에게 언어 폭력의 고문으로 거짓을 강요하고 있다"며 "빵에서 한 일년쯤 지내다가 조용해질 무렵에는 미국유학 정도의 먹이가 청년에게 던져질런지 모르겠다"며 의혹의 시선을 보냈다.
readme는 "분명한 것은 대통령과 정부가 여론과 정보로부터 철저히 격리돼 있다는 것"이라며 "아니면 국내외 정치 경제상황을 올바로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이 완전히 결여돼 미네르바의 진실이 가져올 엄청난 후폭풍을 전혀 인식하지 못하는 것"이라며 정부에 대해 조롱했다.